2024 | 04 | 25
18.3℃
코스피 2,628.62 47.13(-1.76%)
코스닥 853.26 8.97(-1.04%)
USD$ 1374.5 -3.5
EUR€ 1473.9 -0.3
JPY¥ 882.8 -4.2
CNY¥ 189.2 -0.3
BTC 91,830,000 3,929,000(-4.1%)
ETH 4,457,000 247,000(-5.25%)
XRP 748 37.1(-4.73%)
BCH 680,200 47,800(-6.57%)
EOS 1,250 7(0.5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세정' 박이라 vs '형지' 최혜원...토종패션 2세경영 성적표 희비

  • 송고 2017.03.02 00:00 | 수정 2017.03.02 17:42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세정과미래 지난해 매출 1200억원 추정, 니(NII)최대 실적

형지I&C 지난해 적자 전환, 본지플로어 등 브랜드 중국철수

(왼쪽)세정과미래 박이라 대표, (오른쪽) 형지I&C 최혜원 대표 ⓒEBN

(왼쪽)세정과미래 박이라 대표, (오른쪽) 형지I&C 최혜원 대표 ⓒEBN


토종 패션업계 영원한 맞수인 세정그룹과 형지가 2세 경영 성적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세정그룹 창업주 박순호 회장의 셋째 딸인 박이라 부사장은 자신이 맡고 있는 주얼리 사업과 패션 브랜드에서 지난해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형지 최병오 회장의 장녀 최혜원 형지I&C 대표는 올초 중국에서 전개하고 있는 자사 패션 브랜드 철수를 결정했다. 지난해 영업손익이 적자전환을 기록하는 등 사실상 중국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다.

패션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이라 세정그룹 부사장이 대표로 있는 자회사 세정과미래는 지난해 매출 12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정 관계자는 세정과미래 주력 브랜드인 '니(NII)'가 지난해 9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크리스크리스티'는 300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액 1200억원을 달성했다.

세정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는 감사보고서가 나와야 알겠지만 내부적으로 니 브랜드가 지난 10년 사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정과미래의 2015년 매출 총액은 734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정그룹에서 박이라 부사장이 전개하는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두보도 지난해 매출이 3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230억원) 52.1% 상승했다. 세정은 디디에두보 매출 상승 요인으로 국내는 물론 지난 2014년 홍콩과 중국 상하이 대표 상권에 연이어 진출하면서 글로벌 성과가 주효 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디디에두보는 이달 현재 국내 42개 매장과 해외 8개 유통망을 통해 빠르게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박 부사장은 주얼리 사업과 자회사인 세정과미래 의류 부문에서 모두 매출 상승을 50% 이상 끌어올리며 2세 경영에 합격점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형지 최병오 회장의 장녀 최혜원 대표가 운영하는 형지I&C는 지난해 영업손익이 적자로 전환됐다. 형지I&C의 지난해 매출액은 1286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상승했지만 영업 손실 9억원, 당기순손실 57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영업 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형지I&C가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며 내세운 주력 브랜드 '본지플로어'와 '예작'이 중국 현지에서 고전한 것이 컸다고 풀이했다. 결국 지난 2014년 본지플로어를 통해 중국에 진출했지만 불과 3년만인 올 초 매장 철수 결정을 내렸다.

주력 브랜드가 경쟁력을 잃으면서 최근 3년 동안 영업이익은 2014년 21억원, 2015년 15억원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형지 측은 중국 직진출 대신 현지 유통사와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해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35년 이상을 토종 패션브랜드 라이벌로 성장해온 두 기업이 본격적인 2세 경영을 시작하면서 초반 성적만으로 속단하긴 이르지만 세정그룹의 주얼리 브랜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8.62 47.13(-1.76)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19:28

91,830,000

▼ 3,929,000 (4.1%)

빗썸

04.25 19:28

91,666,000

▼ 3,924,000 (4.11%)

코빗

04.25 19:28

91,666,000

▼ 3,924,000 (4.1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