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7
8.4℃
코스피 2,609.63 60.8(-2.28%)
코스닥 832.81 19.61(-2.3%)
USD$ 1394.5 6.0
EUR€ 1483.3 8.3
JPY¥ 901.3 1.1
CNY¥ 191.8 0.6
BTC 94,660,000 1,646,000(-1.71%)
ETH 4,615,000 91,000(-1.93%)
XRP 743.1 11.9(-1.58%)
BCH 728,300 36,900(-4.82%)
EOS 1,123 5(-0.4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삼성, 특검 기소 직후 '미전실 해체'…이재용 의지 반영

  • 송고 2017.03.01 00:01 | 수정 2017.02.28 18:08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특검 이 부회장 포함 최지성 실장 등 삼성 관계자 5명 기소

쇄신 의지 피력·직원 혼란 방지…후속 조치 '계열사 자율'에 맡겨

ⓒ[사진제공=데일리안포토]

ⓒ[사진제공=데일리안포토]

특검이 삼성그룹의 수뇌부 5명을 일괄기소한 직후 쇄신안이 발표된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쇄신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2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90여일 간의 수사를 마치고 마지막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직후 미전실 해체를 골자로 하는 쇄신안을 발표했다.

특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특검의 수사 대상에 올랐던 관련자 중 19명에 대한 기소 방침을 발표했다. 이중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 황성수 삼성전자 상무 등이 포함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뇌물공여죄와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위증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최 부회장을 비롯한 4인도 위증죄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를 똑같이 적용받았다.

삼성의 쇄신안은 이재용 부회장 및 수뇌부에 대한 기소가 발표된 지 40여분만에 전격 발표됐다. 쇄신안의 골자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왔던 미래전략실 해체다. 특히 관련 업무들 대부분은 주력 계열사로 이관되지만 대관 업무는 완전 폐지를 약속했다. 정경유착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당초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미전실 해체가 미뤄질 것이란 추측에 무게가 실렸었다. 미전실은 총수 직속 조직으로 그룹 내 중요한 결정 등에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그룹의 구심점이 이 부회장이 구속 중인 상태에서 미전실까지 해체될 경우 경영이 '시계제로'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삼성은 약속대로 '특검 종료 후 미전실 해체' 약속을 지켰다. 이미 앞서 지난 6일 삼성의 계열사들이 전경련을 탈퇴할 때에도 미전실 해체를 다시 한 번 공언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 부회장의 대행할 것으로 예상됐던 최 부회장과 장 사장, 팀장 7명은 사임한다.

삼성이 미전실 해체를 감행한 데에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전실과 향후 경영 형태를 두고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자 직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 전 평소에도 경영 쇄신을 강조해왔다. 이미 지난해 10월 임시주주총회 당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발표하며 △주주환원정책 강화 △글로벌 기업 출신 사외이사 추천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 △지주사 전환 방안 검토 등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이 부회장 본인도 의전과 격식을 최소화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그룹'이라는 게 해체되는 상황"이라며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각 계열사가 자율 경영하면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09.63 60.8(-2.28)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7 05:17

94,660,000

▼ 1,646,000 (1.71%)

빗썸

04.17 05:17

94,491,000

▼ 1,501,000 (1.56%)

코빗

04.17 05:17

94,393,000

▼ 1,577,000 (1.6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