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즈베즈다 조선소에 5만4000t급 설비 판매
총 사업금액 200억원 규모…"러시아 조선설비 시장 공략"
현대종합상사는 라인호㈜와 함께 러시아 국영 즈베즈다(Zvezda) 조선소에 5만4000톤(t)급 선박이동설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1992년 설립된 라인호㈜는 전남 순천 율촌산단에 본사를 둔 자체 동력 중량물 이송설비 생산 전문업체다. 라인호㈜는 20개 이상의 특허를 비롯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해양·건설 산업 중량물 이송설비 공급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회사다.
현대종합상사에 따르면 5만4000톤급 선박이동설비(Ship Transfer System)는 현존하는 조선 설비 중 최대규모다. 전체 사업금액은 200억원 규모. 라인호가 설계-제작-공급-설치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러시아는 자국 정부의 조선사업 육성정책에 따라 국영극동조선소(FESRC·Far Eastern Shipbuilding & Ship Repair Center) 산하 즈베즈다 조선소가 시설 확충작업을 진행중이다.
라인호㈜는 관련 사업 참여를 위해 러시아 시장에서 선박 및 조선설비 영업을 진행중인 현대종합상사와 사업개발 초기부터 공조해 왔다. 양사는 이번 수주를 통해 선점한 러시아 조선설비 시장에 대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라이너 신라이히 라인호㈜ 대표이사는 "현대삼호중공업에 공급한 5만2800톤급 선박이동설비 공급 실적 및 현대종합상사와의 협업을 통해 대규모 계약에 다시 한번 성공했다"면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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