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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다 부산?"...부동산시장 판세 바뀌나

  • 송고 2017.03.02 00:00 | 수정 2017.03.02 08:39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부산 부동산시장 훈풍…집값 상승률·청약성적 서울 앞질러

작년 아파트값 3.13%로 상승폭 1위…서울은 2.09% 3위

부산진구 1-2구역 전경.

부산진구 1-2구역 전경.

부동산시장 판세가 바뀌고 있다. 작년 11.3 부동산 대책의 한파에도 아랑곳없는 부산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데다 집값 상승률과 청약 성적에서 서울을 앞선 상황이다.

2일 한국감정원이 지난해 주택가격 변동률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13%의 변동률을 기록한 부산의 주택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제주와 서울이 각각 2.53%, 2.09%를 기록했다.

앞서 금융위기 후폭풍으로 서울의 집값이 내리막길을 걷던 지난 2012~2014년에도 부산은 상승세를 유지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부산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 일반분양 물량과 과도하지 않은 입주물량, 저금리에 따른 투자수요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산 부동산 열풍에는 서울 수요도 한 몫 했다. 작년 지방 주요 도시 중 서울 시민이 매입한 아파트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바로 부산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청약 성적도 우수하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분양한 아파트들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부산이 34.9대 1로 서울(16.4대 1)에 비해 두 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수도권 우위였던 부동산 시장의 판세를 부산 부동산이 뒤바꾼 셈이다.

실제로 부산 부동산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초 분양을 개시한 '부산명지국제 사랑으로 부영(C2블록)'이 1097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2만5792명이 몰렸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부산의 일부 지역이 청약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됐지만 전매제한의 영향을 받지 않아 전매가 금지된 수도권 지역에 비해 투자수요의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부산 해운대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부산은 서울에 비해 집값이 저렴하고 수익률이 높아 서울 투자자들의 문의가 꾸준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투자수요가 올해에도 부산행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11.3 대책 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재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지방으로 수요가 몰릴 수도 있어서다.

이중 해운대구가 센텀시티, 벡스코 등의 랜드마크와 초고층 주상복합,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신흥부촌으로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해운대구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는 총 5만6185건으로 계약이 가장 저조했던 중구와 20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주거환경이 좋아 실수요들이 선호할 뿐만 아니라 해안과 맞붙은 지역 특성상 일본이나 중국 등 외국인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부산에서 공급 예정인 아파트는 38곳, 총 4만1556가구에 달한다. 작년 분양물량 2만1243가구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해 부산 부동산 시장이 작년만큼의 호황을 누리긴 힘들 것이라며 선호 지역에만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대출규제, 금리인상 가능성 등 부동산 시장에 악재가 늘면서 부산 부동산의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부산 지역에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현재 도시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멸실주택도 늘어나고 있어 물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며 "까다로워진 규제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다소 차분하긴 하지만 올해도 투자 수요가 부산으로 많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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