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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vs 대우 vs GS', 과천서 재건축 수주전 '한판승부'

  • 송고 2017.03.02 11:10 | 수정 2017.03.02 11:11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과천 재건축, 11.3대책에도 '끄떡'…대형사 고급브랜드 '론칭'

올해 두 번째 메이저간 격돌, 28일 승자 가려져

과천주공1단지 전경 ⓒ네이버지도

과천주공1단지 전경 ⓒ네이버지도

모처럼 메이저 건설사들 간의 재건축 수주 전쟁이 벌어진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등 건설빅3가 4000억원 규모의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자존심을 담보한 한판승부를 펼친다.

2일 과천1단지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지난 28일 마감한 시공사 입찰 결과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이 참여했다. 과거 포스코건설이 4000억원에 도급계약을 체결해 공사비는 이와 유사할 전망이다.

과천1단지는 철거를 시작해 일반분양을 앞둔 시점에서 이례적으로 시공사 교체를 결정하며 건설사들의 주목을 끌었다.

지난 1월 이전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조합에 설계를 변경하고 고급 마감재를 적용해 총 공사비를 600억원 이상 증액해야 한다고 알렸다. 조합은 건축비용 증가로 조합원들의 부담이 증가한다며 시공사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시공사 교체 결정이 내려지자 대형 건설사들이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달 2일 열린 현장설명회에서는 이전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을 포함해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10대 건설사 중 7곳이 참여했고 △호반건설 △신동아건설 △동부건설 △반도건설 등 중견건설사까지 총 11개 건설사가 관심을 나타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대우건설은 '써밋' 등 자사가 보유한 고급 브랜드 론칭을 제안했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대형 건설사들이 군침을 흘리는 이유는 과천 재건축 시장이 강남만큼이나 뜨겁기 때문이다. 강남 못지않은 재건축 투자 수요가 높고 10여 년 간 신규 공급이 거의 없어 실수요도 풍부하다. 이 때문에 과천은 11.3부동산대책 이후에도 시세에 변동이 거의 없다.

과천은 정부청사와 강남접근성 등으로 강남 대체 지역으로 떠오르며 3.3㎡당 평균 아파트값이 2006년 말 3800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부동산경기 침체와 정부청사 이전 여파로 가격이 꾸준히 하락해 2014년에는 2400만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재건축 기대감에 아파트 거래가 늘며 매매값도 급상승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2월 3.3㎡당 2653만원이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그해 10월 3029만원을 기록하며 3.3㎡당 3000만원을 재돌파했다.

2월 현재 과천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3039만원으로, 11.3부동산대책 직후인 지난해 11월 3043만원에 비해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1단지의 현재 3.3㎡당 매매가도 4280만원으로, 11.3대책 이후에도 큰 변동이 없는 모습이다.

일반분양가도 1단지의 경우 지난해 3.3㎡ 평균 2970만원을 책정하며 3.3㎡당 3000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다만 시공사 교체로 일반분양가는 조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과천7-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는 3.3㎡당 2678만원으로 분양해 계약 5일만에 완판을 달성하기도 했다.

과천1단지는 이주를 완료하고 이미 철거에 돌입해 사업 속도가 빠르고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과 모두 가까워 과천 재건축 단지 중 사업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1단지의 경우 오랜만에 대형 건설사간 진검승부가 펼쳐진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올해 시공사를 선정한 전국 17개 현장 중 10대 건설사간 경쟁을 펼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경쟁하는 강남구 대치제2지구를 제외하면 올해 두 번째 맞대결이다.

최종 승자는 오는 28일 시공사선정총회에서 갈린다. 과천 중앙동 D부동산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이 고급 브랜드 론칭을 제안할 정도로 1단지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과천에서는 7-1단지(대우건설), 6단지(GS건설), 2단지(롯데·SK건설)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어 재건축 열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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