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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프리미엄 이코노미' 도입 바람 부나

  • 송고 2017.03.02 14:58 | 수정 2017.03.02 16:26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프리미엄 이코노미' 도입 검토 및 운영…"장거리 노선 이용 고객에 적합"

부정적인 시각도…"모호한 좌석 간격 및 서비스 기준으로 상위클래스와 차별성 떨어져"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항공업계에 업그레이드된 이코노미 좌석 도입 바람이 불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을 오는 4월께 A350 항공기에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힌데 이어 대한한공도 이코노미석과 비즈니스석의 중간단계인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도입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 업그레이드된 이코노미 좌석 도입이 보편화되는 시대가 열릴지 주목된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대한항공 인천격납고의 보잉 787-9 도입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보잉 787-9는 좌석 수가 많지 않아 프리미엄 이코노미 같은 중간 좌석을 넣지 못했지만 앞으로 도입하는 항공기에는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은 경영 정상화 발표를 통해 오는 2017년부터 운용하는 A350 항공기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맞춰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4월께 첫 도입되는 A350 항공기에 업그레이드된 이코노미 좌석인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을 36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좌석의 예약 접수를 받고 있다.

이코노미 스마티움은 기존 이코노미 좌석보다 앞뒤 간격이 7~10cm 넓은 것이 특징이다. 또 이용고객에게 △우선탑승 △인천공항 라운지 이용 등의 부가 혜택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이코노미 스마티움은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의 중간 단계로 항공사마다 부르는 명칭이 다르다.

가격은 이코노미석보다 30~40% 비싼 반면 공간은 기존 이코노미보다 앞뒤로 최대 50% 정도 넓다는 점에서 장거리 노선 이용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장점들 때문에 장거리에 주력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들이 중단 단계 좌석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루프트한자

ⓒ루프트한자


이미 세계 항공업계에서도 이러한 장점들 때문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영국항공, 델타항공, 싱가포르항공, 루프트한자 등 외항사들은 해당 좌석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2014년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처음으로 도입해 큰 인기를 끌어 도입을 더욱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영국항공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인 '월드 트래블러 플러스'를 운영하는데 47cm의 좌석 너비와 96cm의 좌석 간 넓은 간격을 제공한다.

루프트한자 또한 이코노미 대비 최대 50% 넓은 좌석을 제공하며 기내식 선택 시 특별 디자인된 그릇에 음식을 제공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대형항공사들에게 있어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도입은 LCC와의 차별성을 둘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아울러 항공업의 특성상 탑승객이 없는 상태로 운항할 경우 항공사들은 매출에 타격을 입는다. 특히 대형항공사 수입의 20~40%를 차지하는 비즈니스와 퍼스트클래스를 빈 좌석으로 운항할 경우 재무적으로 상당한 출혈이 있다.

이에 빈 좌석으로 운항하는 것보다는 가격 부담이 큰 퍼스트클래스를 없애고 비즈니스와 이코노미 사이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운영이 더 이득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항공사별로 부르는 명칭이 다 다르고 기준도 다르기에 '업그레이드 된 이코노미 좌석'이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며 "장거리 노선 운영에 있어 보다 넓은 좌석 공간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의 시장 안착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항공사들이 기존 이코노미 대비 좌석 간격차를 크게 내지 않으면서 이코노미 대비 가격만 올리는 '편법'을 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해당 좌석 구입고객에게 부가 서비스로 제공되는 라운지 이용, 전용 기내식 등의 혜택 기준이 모호해 상대적으로 상위 좌석 이용객들과의 차별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이용했던 한 승객은 "좌석 간격을 크게 차이나게 만들 것이 아니라면 아예 서비스를 하지 않는게 낫다고 생각한다"며 "우선탑승, 라운지 이용 등 애매한 서비스 때문에 상위티어에 대한 혜택이 줄어든다는 느낌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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