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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합병 '시너지'…사업별 밸류체인 완성

  • 송고 2017.03.03 00:23 | 수정 2017.03.03 16:44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포스코대우와 포스코P&S 철강사업부, 3월 1일 합병 완료

기존 트레이딩 회사 넘어 '글로벌 Top 종합사업회사'로 성장

포스코대우와 포스코P&S가 합병한 '통합 포스코대우'가 출범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대우는 철강가공부터 국내외 영업·판매까지 밸류체인(Value Chain)을 완성하게 됐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1일, 포스코P&S의 철강유통·가공·스크랩 등 사업 전반을 흡수, 합병을 완료하고 내수(포스코P&S)와 수출(포스코대우)로 나눠져 있던 포스코그룹의 철강 유통채널을 일원화했다.

앞서 이달 조직 개편을 통해 철강본부를 1본부와 2본부로 분할, 재편하고 철강1본부장에 그동안 철강본부장을 맡았왔던 남철순 전무를 철강2본부장으로 포스코P&S TMC 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신재철 전무를 선임하는 등 조직규모도 키웠다.

현재 역삼동 포스코P&S 직원 180여명은 3월 중 순차적으로 포스코대우 송도 사옥으로 이전하게 되며 철강 1,2본부 및 각 조직으로 배치된다.

국내외 영업망 확대로 철강 트레이딩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병으로 포스코대우는 국내영업과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등을 대상으로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대우는 철강 판매 및 가공 분야를 겸비한 밸류체인을 통해 고객별 솔루션 마케팅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대우에게 포스코P&S 합병이 갖는 의미는 크다. 지난 2010년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3조원 규모에 전격 인수한 지금의 포스코대우(옛 대우인터내셔널)가 약7년만에 포스코의 다른 계열사인 포스코P&S를 합병, 포스코패밀리로 우뚝 서게 됐기 때문이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철강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철강사업에서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충함으로써 종합사업회사로의 입지가 더욱 견고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가스전 자원사업과 함께 철강 트레이딩사업은 포스코대우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대우가 수출하는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의 경우 중국산 범용강과 차별화된 품질력을 갖추면서도 일반 철강재보다 이익률이 높아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다.

포스코대우는 포스코를 비롯 국내외 철강사 제품을 아시아, 미주, 유럽, 중동, CIS(독립국가연합) 등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대우는 주력사업 및 미래 신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력 및 신사업별 밸류체인(가공-판매 통합)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가공기능 확보로 판매와 가공분야를 통합해 각 사업별 트레이딩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

김영상 사장은 평소 "철강, 석유가스(주력사업) 이외 식량사업, 자동차부품, 민자발전사업(확장사업) 등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메이저 트레이더로서 위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포스코대우는 철강과 자원개발을 2대 핵심사업으로 △곡물 △자동차부품 △IPP(민자발전사업)를 3대 전략사업으로 추진중이다. 기존 트레이딩 회사를 넘어 사업별 비즈니스 밸류체인(business Value Chain)을 강화해 '글로벌Top 종합사업회사'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미얀마가스전 등 석유가스 자원사업 및 자동차부품, 민자발전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최근 유가 상승에 힙입어 이란에서 석유가스전 자원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란은 50개 원유·천연가스 개발사업을 진행 중으로 포스코대우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사전자격심사(PQ)을 얻었다.

이란 국영석유회사(NIOC)가 PQ통과 회사들을 대상으로 본입찰을 거쳐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사업도 완성차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해외 조립용 부품(KD)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민자발전사업(IPP)은 전략국가를 중심으로 수주 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미얀마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의 단독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포스코대우는 최근 미얀마정부로부터 미곡종합처리장 건설·운영을 위한 투자 승인을 받았다.

미곡종합처리장은 벼를 수확한 후 건조·저장한 뒤 이를 다시 도정하고 검사한 이후 판매하는 과정을 일괄적으로 통합한 시설이다.

포스코대우는 오는 2018년까지 미얀마 에야와디주 곡창지대와 양곤 수출항을 잇는 뚱데 수로변에 연산 10만t 규모 가공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유럽연합(EU), 아프리카, 중국, 러시아 등을 대상으로 곡물 등 농산물 거래를 연간 1000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장립종 쌀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쌀이다. 주요 생산지는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양자강 이남, 미국 남부지역이다.

포스코대우는 중장기 곡물사업 발전전략에 따라 △농장형(농산물 직접 생산) △가공형(건조 및 도정 작업) △유통형(농산물 저장과 트레이딩 거점 운영)으로 구분해 단계별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포스코대우는 인도네시아 파푸아주에 3만4195헥타르 규모 팜농장을 운영 중으로 올해 안에 팜오일을 생산해 수출할 방침이다. 팜오일은 팜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식물성기름으로 식용유와 화장품, 의약품, 윤활유 바이오디젤 등의 원료로 쓰인다.

철강영업통인 김영상 사장이 철강만큼 강조하는 사업이 자원사업이다. 김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철강사업은 포스코와 연계해 고급제품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석유가스사업의 경우 최대 생산 및 판매 균형으로 국내 최대 석유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6조4920억원, 영업이익 31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지난 2014년 3761억원, 2015년 3688억원에 이어 3년간 3000억원대 영업이익 달성에 성공했다. 이는 포스코대우의 주력사업인 미얀마가스전 이익 개선이 한몫했다.

포스코대우가 지난해 미얀마가스전에서 얻은 영업이익 규모만 2811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88%를 차지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조직 구조의 효율적 구성 및 근무지 통합으로 인한 간접비 절감 등 자원의 효율적 재배치로 경비 절감 효과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며 "고객 needs에 따라 '상업(Commercial)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포스코대우는 △ 적기 소재 공급 요청사 대상,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소재 소싱(material sourcing) △ 재고비용 등 부담 고객사 대상, 금융 서비스 제공 △ PJT 특성상 다양한 소재(강관 등)가 필요한 고객사 대상, 필요 소재를 통합 공급한다는 목표다.

또, 단순 소재공급을 넘어 국내 고객사들의 생산제품의 수출을 지원하고 해외 마케팅 및 가공역량과 포스코 그룹사 협업을 통해 강건재 PJT 판매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증권가는 포스코대우의 포스코P&S 합병으로 올해 매출액 18조원, 영업이익 4150억원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4.5%,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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