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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고부가 제품 확대…'반덤핑·공급과잉' 파고 넘는다

  • 송고 2017.03.03 15:55 | 수정 2017.03.03 16:10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포스코 WP제품 판매량 급증…일반재 비중 줄일 계획

현대제철 자동차강판·동국제강 컬러강판 투자 확대

업계 "일반재 만큼의 생산성 담보돼야 수익성 높아질 것"

ⓒ포스코

ⓒ포스코

최근 잇단 반덤핑관세 부과 등 무역장벽에 직면한 철강업계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나섰다.

기존 철강제품으로는 더 이상 수익성을 확보하기 힘든 공급과잉 철강시장도 업체들의 신 성장동력 마련을 부추기고 있다.

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우선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을 확대하는 대신 일반재 생산을 상당부분 줄일 계획이다.

제품의 고급화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를 추진함으로써 총 생산량은 줄이고 고수익 제품의 판매확대를 통해 자연감산효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포스코의 지난해 월드프리미엄(WP)제품 판매량은 1597만3000t으로 전년대비 326만t 가량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WP제품은 일반 제품보다 이익률이 10% 이상 높은 포스코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뜻한다. 기술력이 앞선 '월드퍼스트', 수익성이 높은 '월드베스트', 많이 판매할 수 있는 '월드모스트'로 나뉜다.

포스코는 2015년 전체 판매량의 WP제품 비중이 38.4%였지만 지난해 47.3%로 끌어올렸다. 올해는 52%까지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달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 생산능력 증대를 통해 연산 16만t 생산체제를 갖췄다. Hyper NO 제품은 친환경자동차의 구동모터코어와 청소기, 냉장고 등 고효율을 요구하는 가전제품 및 산업용 대형발전기 등에 필요한 소재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체 케파가 정해져 있는 만큼 수익성이 좋은 고급재 생산을 확대하면 일반재는 줄어든다"며 "생산성은 일반재가 높아 고급재의 생산량을 극단적으로 늘릴 수 없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도 초고장력강판과 내진용 강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내진용 강재의 경우 지난 2005년 개발된 건축구조용압연H형강(SHN)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SHN 판매량은 2006년 462t에 불과했지만 2012년 10만t을 넘어섰고 2015년 47만7000t 등 급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제철은 자동차강판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순천공장에 약 3000억원을 투입해 연간 50만t 규모의 '3아연도금라인(NO3. CGL)'을 오는 9월까지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또 차량경량화 사업을 위해 내년까지 예산공장과 울산공장에 핫스템핑, TWB 설비를 증설한다.

2015년 개발에 들어간 3세대 자동차강판인 다상복합조직강(AMP)의 시범 생산도 앞두고 있다. 2019년까지 개발을 완료해 2020년 양산차에 적용할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컬러강판을 통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부산공장에 프리미엄 컬러강판 생산라인(9CCL)을 증설한 이후 최근 컬러강판 누적생산량이 1000만t을 돌파했다.

기존 2CCL~8CCL까지 총 7개의 컬러강판 라인을 보유하고 있던 동국제강은 연산 10만t 생산능력의 9CCL 라인 증설을 통해 총 75만t의 생산규모를 갖췄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컬러강판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많지만 철강업계 최초로 디자인팀을 따로 운영하는 등 컬러시장에서는 독보적"이라며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컬러제품의 해외시장 판매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업체들이 고급재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건 그만큼 일반재만으로는 공급과잉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높다는 것"이라며 "철강 본업 외에도 사업을 확장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일반재와 비견되는 생산성이 담보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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