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열연공장 첫 가동 30주년 기념식 개최

송고 2017.03.03 17:15 | 수정 2017.03.03 17:15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1987년 2월 27일 조업 시작…광양제철소 준공보다 2개월 앞서

고도화 통해 1열연공장 연 600만t 체제 구축

광양 1열연공장 직원들이 열연인의 탑에서 열연조업 30주년을 맞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광양제철소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난달 27일 열연공장 조업 30주년을 맞아 직원과 가족들을 초청해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역대 공장장과 퇴직직원들도 참석했다.

김학동 광양제철소장은 축사를 통해 "자랑스러운 30년 영광을 기반으로 새로운 희망의 30년을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광양제철소 1열연공장은 1980년대 국내 열연코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광양제철소 1기 종합착공(1985년 3월 5일)에 앞선 1984년 10월 15일에 공사에 착수했다. 1기 종합준공보다 보다 약 2개월 이른 1987년 2월 27일에 조업을 먼저 시작한 것이다.

열연은 '열간압연'의 줄임말로 쇳물을 굳혀 만든 반제품인 슬래브를 가열 후 회전하는 롤에 통과시켜 코일형태의 제품으로 생산하는 공정이다.

1열연공장은 최초 연간 생산 270만t 규모로 준공된 이래 1999년 7월 1차 합리화로 생산능력을 450만t으로 늘렸다. 이후 설비강건화와 고도화를 통해 연산 600만t 체제를 구축했다.

광양제철소는 1990년 연산 300만t 규모의 2열연공장 준공, 1992년과 2014년에는 350만t 규모의 3열연공장과 4열연공장을 각각 준공했다. 1·2·3열연 개선 공사로 추가 630만t이 증산되면서 현재의 연산 1900만t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달 기준 광양제철소 열연코일 누계생산량은 3억7500만t을 돌파했다. 이는 지구 둘레를 256바퀴 돌 수 있는 양이다.

정해현 4대 1열연공장장은 "이렇게 열연공장을 다시 찾으니 감회가 새롭다"며 "꾸준한 설비투자와 기술력 향상으로 세계 최고의 열연공장 자리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손수영 열연부장은 “강건한 설비관리와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에 최선을 다해 최고의 열연공장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오는 4월 25일은 광양제철소가 제 1용광로에서 1987년 4월 25일 오전 9시 첫 쇳물을 생산한지 30년 째 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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