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주 투자 '적색불'…코스피 '동전주' 연간 35% 하락

송고 2017.03.06 07:40 | 수정 2017.03.06 07:40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코스피시장 100만원 이상 초고가주도 수익률 저조

이같은 영향으로 코스닥지수 10% 넘게 하락해

ⓒ1000원 미만의 주식을 뜻하는 이른바 '동전주'의 주식 수익률bKitFormBoundaryzmBNRuSRmA2Din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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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미만의 주식을 뜻하는 이른바 '동전주'의 주식 수익률이 내리막길을 지속 중이다. 코스피의 100만원 이상 초고가주도 수익률이 처참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코스닥지수가 10%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5년 말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1000원 미만인 종목 22개의 평균 수익률은 -35.2%로 집계됐다.

가격대별 분류에서 바로 한 단계 위인 1000원 이상∼5000원 미만 종목이 고작 -0.1%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부진한 성적이다.

이 밖에 5000원 이상∼1만원 미만(6.2%), 1만원 이상∼5만원 미만(1.5%),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0.9%), 10만원 이상(-1.4%) 등 가격대별 수익률은 천차만별이었다.

코스닥시장도 처지는 비슷했다 지난달 28일 현재 1000원 미만인 종목은 모두 37개로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25.1%였다. 다른 가격대 종목들보다 압도적으로 낮았다.

다음으로 부진한 수익을 낸 가격대는 3만원 이상(68개)으로 2% 하락에 그쳤다.

코스피시장에선 유독 100만원 이상의 초고가주들이 큰 폭의 주가하락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뚜기(-38.9%)와 오리온(-38.8%)을 비롯해 LG생활건강(-16.4%), 태광산업(-11.7%), 영풍(-9.7%) 등이 낙폭이 컸다.

이에 2015년 말 기준 모두 8개였던 100만원 이상 종목은 현재 3종목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가격대별 분포를 보면, 코스피시장은 1만원 이상∼5만원 미만(288개·33.1%)이, 코스닥시장에선 5000원 이상∼1만원 미만(316개·27.7%)이 가장 많았다.

두 시장 모두 최상위 가격대 종목 비중은 줄어든 반면 1000원 미만 초저가주 비중은 증가했다.

거래소는 "해당 기간 코스닥지수가 10% 넘게 하락한 것은 고가주 비중이 감소하고 저가주 비중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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