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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시총 7% 주인은 국민연금…보유주식 102조6000억
- 송고 2017.03.06 08:33 | 수정 2017.03.06 17:27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국민연금 5% 이상 지분 보유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85개사
국내 상장사 주식 보유액 운용 기금 558조3000억원의 18.4%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상장사 주식 보유액만 보면 작년 말 기준 102조6000억원으로 운용 기금 558조3000억원의 18.4% 수준, 시가총액의 7% 정도를 차지한다. ⓒ연합뉴스
국민연금이 대량으로 보유한 국내 상장사의 지분 가치가 102조6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는 지난 2일 기준 285개사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상장사 주식 보유액만 보면 작년 말 기준 102조6000억원으로 운용 기금 558조3000억원의 18.4% 수준, 시가총액의 7% 정도를 차지한다. 지난 5년간 5% 이상 대량 지분 취득한 상장사는 64개가 늘어났다.
국민연금은 삼성·현대자동차·SK·LG·한화 등 국내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뿐 아니라 대다수 대기업 지분을 대량으로 보유한 핵심 주주다. 전 업종 내 대표 기업들 지분을 사실상 거의 보유하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 9.03%, 현대모비스 9.02%, SK텔레콤 8.13% 등 주요 그룹의 핵심 계열사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다.
10대 그룹 외에도 중견 이상 대기업그룹 핵심 계열사 지분도 대거 보유하고 있다.
삼양홀딩스(13.50%)·신세계(12.85%)·금호석유화학(12.62%)·농심(11.94%)·효성(11.91%)·현대백화점(10.0%) 등 대기업 지분도 10% 이상 갖고 있다. POSCO(10.88%)·KT(10.0%) 등도 역시 주요 주주다.
KB금융지주 9.85%·하나금융지주 9.72%·신한금융지주 9.55% 등 국내 대표 은행을 산하에 둔 금융지주 지분도 9% 이상씩 갖고있다.
국민연금은 기금이 매년 50조원 정도씩 추가로 쌓이는 만큼 국내 주식 투자액도 계속 늘려야 한다. 국민연금은 전체 기금에서 국내 주식투자 비율을 20% 안팎으로 유지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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