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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 30년간 얼마나 올랐을까?…강북 28배 vs 강남 60배

  • 송고 2017.03.06 11:14 | 수정 2017.03.06 11:14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상계8단지 1000만→2억8000만원 28배 '껑충'

개포1단지 1750만→10억5000만원 60배, 강북 두 배 넘어

임금상승률보다 강남 264배, 강북 126배 뛰어…불로소득 격차 심각

강남의 아파트 단지 전경 ⓒEBN

강남의 아파트 단지 전경 ⓒEBN

재건축이 활발한 서울 강남·북의 아파트 가격 차이는 지난 30년간 얼마나 벌어졌을까?

1987~1989년 사이 준공돼 강북 서민들의 안식처를 역할을 해온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 아파트 단지. 총 16개 단지, 4만여 가구가 내년이면 모두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넘겨 재건축이 가능해진다.

이 중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상계8단지. 지난달 관리처분총회를 마무리하며 연내 분양에 불을 지피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계8단지가 총 4만 가구의 상계 재건축 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11.3부동산대책 후에도 시세를 유지하며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상계8단지 전용 43㎡형은 3.3㎡당 평균 2178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총 매매가는 2억8000만~3억원대 사이로, 1년 전(3.3㎡당 1841원) 보다 18.3%나 올랐다.

30년 전 분양 당시와 비교해 보면 상계8단지가 분양하던 1987년에는 상계주공 전용 43㎡형의 평균 매매가가 단돈 1000만원에 불과했다. 3.3㎡당 76만9000원 수준으로, 30년 새 28배나 뛰었다. 당시 아파트 한 채 값으로는 현재 한 평도 사지 못하는 셈이다.

28배나 뛰었지만 강남 아파트 상승률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현재 강남 재건축 시장을 이끌고 있는 개포주공 아파트의 경우 30년 전에 비해 60배가 뛰었다.

개포주공1단지의 전용 42㎡형은 1987년 매매가가 1750만원에 불과했다. 관리처분총회를 앞둔 이 단지의 현재 매매가는 10억4000만~10억5000만원. 3.3㎡당 8022만원으로 30년 전에 비해 60배가 뛰었다.

6일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에 따르면 지난 30년 간 강남 아파트값 상승액이 강북보다 3.3㎡당 2.3배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강남·서초·송파) 아파트는 1988년 3.3㎡당 285만원에서 2017년 4536만원으로 16배 상승했고 강북 아파트는 같은 기간 3.3㎡당 315만원에서 2163만원으로 7배가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강남 아파트값의 상승률은 평균 임금 상승액 보다 43배나 높았다. 경실련에 따르면 강남 아파트값이 10억6000만원 오를 동안 연간 노동자 임금은 2500만원 오르는 데 그쳐 아파트값 상승률이 43배나 높았다.

1988년 노동자 임금은 연 430만, 2016년 임금은 연 2895만원으로 88년 대비 6.7배 상승에 그쳤다. 반면 아파트값은 2017년 현재 강남이 11억원, 강북은 5억원으로 88년 노동자 임금 보다 각각 264배, 126배로 벌어졌다.

경실련은 임금 뿐 아니라 가구당 평균 저축액과 비교해도 불로소득의 심각성이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가구의 연평균 저축액은 530만원으로, 30년간 아파트값 상승으로 발생한 불로소득(강남 10.6억원, 강북 4.6억원)을 모으기 위해서는 각각 201년, 87년이 걸리는 셈이다.

최승섭 경실련 부동산·국책사업감시팀장은 "아파트값 상승으로 유주택자와 무주택자, 유주택자와 노동자의 격차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벌어지면서 정상적인 노력으로는 격차해소가 불가능한 상황이 돼 버렸다"며 "대선 후보들은 집값과 땅값 안정을 위한 후분양제 도입, 분양가상한제 확대, 분양원가공개 등 근본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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