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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시장 덮친 한한령…'난타' 충정로 극장 내달부터 휴관

  • 송고 2017.03.07 10:56 | 수정 2017.03.07 10:56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중국인 타깃 공연시장 올스톱…

'학고재상하이'도 운영 중단

'난타' 공연 포스터.ⓒPMC프러덕션

'난타' 공연 포스터.ⓒPMC프러덕션

사드(THAAD) 배치 추진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정부가 자국 여행사의 한국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한 가운데 전시·공연 시장까지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 여파가 번지고 있다.

소프라노 조수미, 피아니스트 백건우,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 등 한국 아티스트들의 중국 공연이 취소된 데 이어 중국 관광객 전용 극장 휴관, 중국 내 화랑 철수가 잇따르고 있다.

7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관광공연 상품인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제작사 PMC프로덕션은 국내 전용관 4곳 중 중국 단체 관광객 위주로 운영해온 충정로 극장을 오는 4월부터 2~3개월간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PMC프로덕션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한 중국 단체 관람객이 최근 한국관광 금지령 이후 '0명' 수준까지 줄었다"며 "상황을 지켜보며 폐쇄 여부까지 고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997년 초연된 난타는 2000년 외국인 관광객을 주 대상으로 하는 전용관을 국내 최초로 연 뒤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공연 콘텐츠'로 꼽혀온 작품.

외국인 단체 관람객 중에서도 중국인 비중이 가장 컸던 터라 사드 배치 논의에 따른 한중 관계 경색으로 최근 수개월간 고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공연들도 줄어든 관광객 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술 넌버벌 퍼포먼스 '오리지널 드로잉쇼'는 지난 1일부터 운영을 잠정 중단한 상태이며, 타악 퍼포먼스 '드럼캣'도 지난달 말 공연을 종료했다.

한 공연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인한 공연계 악영향이 예상보다 큰 상황"이라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드 불똥은 미술계에도 튀는 양상이다.

학고재는 지난 1월 15일 막을 내린 윤석남 작가의 중국 첫 개인전 '빈방'을 마지막으로 중국 상하이에 있는 미술관 운영을 중단했다. 2013년 12월 상하이의 예술 특구 모간산루(莫干山路) 중심에 '학고재상하이'를 연 지 약 3년 만이다.

우찬규 학고재 대표는 "학고재상하이에서 한국 작가들을 중국에 많이 소개했는데, 일이 쉽지 않아져 잠정적으로 문을 닫았다"면서 "중국에서 일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사드 문제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중국에 한국 작가들을 소개하는 전시도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상하이의 사립미술관인 유즈미술관은 오는 9월 한국 단색화 기획전을 열 계획이었으나 최근 협력 화랑인 국제갤러리에 전시 연기를 요청했다.

국제갤러리 관계자는 "사드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올해는 여러 사정으로 전시가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올 연말 상하이 현대미술관(MoCA)의 한국 작가 교류전도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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