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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슈퍼주총] 전자·화학·시멘트업계 주총 관전 포인트는?

  • 송고 2017.03.07 16:40 | 수정 2017.03.07 17:19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삼성전자 '총수 부재'·SK그룹 '딥체인지' 담은 정관 변경 안건

트럼프 정부 불확실성 고려 '기본에 충실' 메시지 담을 듯

[EBN 최다현·김지웅·김나리기자] 오는 24일 예정된 '슈퍼주총데이'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쌍용양회 등 전자와 화학 및 시멘트업계 주요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총수 부재로 계열사 자율경영이 강화된 삼성전자의 올해 주총에서는 특검 이슈 및 주주이익 제고를 위한 쇄신안이 거론될 것으로 예상되며 SK그룹의 '딥체인지'를 위한 정관 변경 또한 도마에 오른다.

◆'총수 부재' 삼성전자, 자율경영 시동?

전자업계의 눈은 24일 열리는 삼성전자의 주주총회로 쏠려 있다. 삼성전자가 이건희 회장의 와병과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사상 초유의 총수 부재 사태에 빠진 상황에서 기존에 추진해오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제시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계열사 자율경영이 강조됨에 따라 이번 주총이 향후 경영 방향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구속 상태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등기이사직은 유지될 전망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주주이익 제고와 책임경영 실천을 위해 삼성전자에 입사한지 25년 만에 사내이사 직함을 달게 됐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 따라 지주사 전환 등 현안은 경과보고 정도로 그칠 전망이다. 또 글로벌 CEO 출신의 사외이사를 영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번 주총에서 해당 인선이 드러날 것으로 점쳐졌으나 이 또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주주총회소집결의에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특검 수사에 대한 주주발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삼성전자 측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도 주요 이슈다.

SK하이닉스도 같은날 경기도 이천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SK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정관 일부를 변경한다. 기존에 있던 '기업은 충분한 이윤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한다'를 삭제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는 문구를 추가한다. 또 '회사는 이해관계자 간 행복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도록 현재와 미래의 행복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부분도 더한다.

슈퍼주총에 한주 앞선 17일 주주총회를 여는 LG전자는 구본준 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재선임 안건이 걸려 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상근하지 않는 이사 가운데 회사와 특수관계에 있는 등기이사를 구분해 칭하는 말이다.

또 지난해 경쟁사의 스마트폰이 품질 문제를 겪고 있을 때에도 시장 확대에 실패한데 대한 주주발언이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사상 최대실적' 화학업계, 기본엔 충실히·배당금은 '두둑히'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화학업계는 배당금을 두둑히 지급할 예정이다. 미국 트럼프 정권 및 중국 사드보복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정관변경과 같은 변화는 최소로 하고 가급적 기본에 충실하자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화학업계 맏형인 LG화학이 오는 17일 주총 스타트를 끊는다. 지난해 5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LG화학은 보통주 주당 5000원, 우선주 5050원 등 총 3681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정관변경은 하지 않는다.

슈퍼 주총데이인 오는 24일에는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주총이 열린다.

공격적 투자를 예고한 SK이노베이션은 사업구조에 변화를 주며 딥체인지를 실행할 계획이다. 김준 총괄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된다.

또 정관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에서 △생활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광고사업 △가맹사업 △자동차매매사업을 삭제할 예정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딥체인지를 실천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인 2조54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롯데케미칼은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의 공로를 인정하고 회사의 성장성을 감안해 사채 발행한도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배당은 실적에 걸맞게 올해 1348억원 규모로 결정했다.

성과를 인정받아 롯데케미칼 뿐만 아니라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 등 그룹의 화학부문을 총괄하는 BU장으로 선임된 허수영 BU장은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롯데케미칼은 매출액, 투자비, 시가총액이 과거 대비 증가하면서 회사규모 및 성장성을 감안해 발행 한도를 변경할 계획이다.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 사채의 발행 규모를 기존 3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한화케미칼과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주총에서 변화보다는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멘트업계 '사업 재정비'철강업계 '2인자 시대' 개막

ⓒ쌍용양회

ⓒ쌍용양회

시멘트·레미콘업계에서는 주총을 통해 이사회를 재정비하고 M&A(인수합병) 등에 따라 업계 재편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철강업계의 경우 오인환 포스코 사장,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의 ‘2인자 시대’ 개막이 예고됐다.

24일에는 쌍용양회와 현대시멘트, 성신양회 등 올해 주요 시멘트사의 주주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또 한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 등은 이보다 일주일 앞선 오는 17일 오전 주주총회를 연다.

올해 최고경영자(CEO) 사내이사 재선임 건을 다루는 시멘트사는 현대시멘트와 성신양회,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등이다.

특히 시멘트업계 주총 관전 포인트는 이주환 현대시멘트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이다. 이주환 사장은 정몽선 전 현대시멘트 회장의 매제로 회사 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작업) 등에 따른 전·현직 경영진간의 경영권 다툼 속에서 현대시멘트를 경영하고 있다.

쌍용양회의 사업 재정비 안건도 주목할 만하다. 쌍용양회는 주총을 통해 유니온에 매각한 자동차부품업(쌍용머티리얼) 이외 석유유통업(쌍용에너텍)을 사업목적에서 삭제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레미콘 업계에선 (주)동양이 오는 24일 주총을 통해 법정관리 진행 중 회사의 관리인을 맡아온 김용건 전 사장과 오수근, 정동민, 이헌욱 씨의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해임 안건을 각각 다룬다. ㈜동양은 법정관리를 졸업한 상황에서 본업(레미콘)과 성장사업(섬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철강업계의 경우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주주총회가 각각 오는 10일, 17일 열린다. 주총의 관전 포인트는 오인환 포스코 사장,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 등 ‘2인자 부상’이다.

포스코는 주총에서 권오준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 이사 선임의 건 등 주요 안건을 다룰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달 정기 임원인사에서 포스코 철강부문장(COO)에 선임된 오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제철의 경우 주총에서 강학서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30년 넘게 재경 파트에서 경력을 쌓은 강 사장은 지난달 발표된 2017년 현대자동차그룹 정기인사에서 유임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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