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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먹으면 죽는다"...재건축·개발 수주 '치킨게임' 시작되나

  • 송고 2017.03.08 13:05 | 수정 2017.03.08 13:08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수도권 정비사업 수주전 건설사간 경쟁 치열

대치구마을2지구·과천1단지 등 이달 시공자 선정 총회 앞둬

경기도의 한 공사 현장.ⓒEBN

경기도의 한 공사 현장.ⓒEBN

연초부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수주를 놓고 건설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전국 사업지 마다 각축전이 예상되는 곳들에 대한 윤곽도 들어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특히 대형 건설사들뿐 아니라 중견 건설사들까지 가세해 건설사들 간 '박빙'이 예고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부터 아파트 등을 지을 수 있는 공공주택용지를 재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한데다 잇단 규제 여파로 부동산 열기가 식는 등 분양시장이 예년만 못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건설사들이 먹거리 확보를 위해 정비사업에 집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등 굵직한 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건설사들 간 뜨거운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입지나 사업성이 우수하다고 판단된 사업장에서는 중견사까지 뛰어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치구마을2지구와 서초구 신동아아파트, 마포공덕1구역, 동작구 흑석9구역, 과천1단지 등 시공자선정총회를 앞둔 상황이다.

현재 대치구마을2지구 재건축정비사업이 오는 11일 첫 주자로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대치동의 마지막 프리미엄 자리로 주목 받고 있는 곳으로 현재 대림산업을 비롯해 롯데건설, 중흥건설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중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수주를 위해 유리한 조건을 내세우고 있지만 현재로선 롯데건설로 분위기가 조심스럽게 기울고 있다. 최근 롯데건설이 대대적인 홍보 전략을 통해 대치구마을2지구에 다양한 특화 제안으로 분위기 반전을 꽤 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확정짓기가 힘들다. 대림산업은 최근 1년 사이 인근 대치구마을3지구와 대치2리모델링, 방배6구역·신반포7차 재건축 등 연이은 수주고를 올리며 강남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

대치2지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977번지 일대 1만4594㎡ 규모의 단독주택 재건축 구역이며 지난해 11월 강남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바 있다.

과천1단지는 지난달 28일 시공사 입찰 결과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이 참여했다. 과천주공1단지는 1981년 준공된 아파트로 재건축사업 공사비가 4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1039가구 규모로 재건축 이후 1571가구 규모가 된다. 철거가 시작된 상태며 이전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설계변경과 사업비를 늘리면서 조합이 일반분양을 앞두고 시공사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인근 S부동산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끼리 경쟁하는 거라 브랜드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설계, 가격 등 최대한 조합이 원하는 조건을 잘 제시한 곳이 선택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과천주공1단지 시공사는 오는 28일 열리는 선정총회에서 결정된다. 현대·대우·GS건설은 앞으로 2차례에 걸쳐 합동홍보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초구 신동아 1·2차 재건축 수주전에도 대형사간 경쟁이 치열하다. 인근에 자리 잡은 재건축 단지들 중 신동아 아파트가 강남역 역세권 마지막 단지이기 때문이다. 신동아 1·2차 아파트는 이르면 5~6월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진행된다.

현재 GS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 대형사들이 신동아 1·2차 재건축 수주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GS건설과 삼성물산의 접전이 예상된다.

마포구 공덕1구역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 및 사업 설명회 등의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공덕1구역 재건축 사업에 대한 마포구청의 사업시행 인가 절차가 완료되면서 재건축 사업 속도에 시동을 걸고 있다.

공덕1구역 재건축 사업은 마포구 공덕동 105-84번지 일대 연립주택 200여가구가 자리 잡고 있는 5만8427㎡ 구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재 공덕1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해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건설사로는 GS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포스코건설·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재건축과 재개발 중심의 대도시 도시정비사업 물량이 많아지면서 건설사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며 "다만 재개발·재건축이 사업지에 따라 가치 편차가 크기 때문에 브랜드와 입지, 분양가 등 수요층의 면밀한 계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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