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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진잼 즐기는 욜로(YOLO)族…다이소·인형뽑기에 꽂히다

가성비파·득템파·기분파 3유형의 탕진잼
행복과 만족 추구…You Only Live Once 강조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등록 : 2017-03-08 14:16

▲ [자료=이노션]

자신만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소소하게 탕진하는 재미(탕진잼)를 추구하는 소비트렌드가 확산되는 추세다.

탕진잼을 추구하는 탕진재머는 'YOLO(You Only Live Once)'를 강조하며 아낌없이 소비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8일 대한민국 신인류의 출현 : #호모_탕진재머에 대한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디지털 커맨드 센터가 지난 1년 간 △주요 포털사이트 △블로그 및 카페 △주요 동호회 및 커뮤니티 등의 채널을 통해 수집한 탕진재머와 관련된 약 6만건의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노션이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탕진재머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져 탕진하는 가성비파, 좋아하는 아이템을 소장·수집하며 탕진하는 득템파, 일시적인 기분에 따라 충동적으로 탕진하는 기분파 등으로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성비파는 기능과 가격을 모두 고려한 가성비 기반의 의사결정을 하며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한다. 또 필요한 제품이 아니더라도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인식이 있는 특정 브랜드를 방문해 탕진하기도 한다. 가성비파가 선호하는 매장은 다이소, 드러그스토어, 화장품 로드샵 등 비교적 저렴한 곳이다.

가성비파의 연관어로는 만족하다(3995건), 이벤트(2429건), 로드샵(2326건), 기능(2131건), 세일하다(2125건), 쿠폰(1213건), 가성비(1026건)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이들은 가성비가 좋은 특정 매장을 자주 방문해 다량으로, 반복적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 [자료=이노션]

득템파는 제품의 필요성보다는 수집 자체에서 느끼는 행복을 추구하며 특정 아이템을 얻기 위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정보를 탐색해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득템파 키워드로는 행복하다(7559건), 모으다(5060건), 빠지다(4701건), 덕질(3524건 :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해 그와 관련된 것을 모으거나 찾아보는 행위), 정보(3205건), 굿즈(2341건), 취향(2107건), 캐릭터(2098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자신이 애정하는 제품에 한해 가치가 없더라도 소장 및 수집을 위해 탕진하며 직구, 공구 등 수고스러운 구매가정을 거치는 것도 개의치 않고 있다.

득템파가 주로 수집하는 제품은 피규어, 문구류, 스티커, 만화, 액세서리, 딸기, 신발 등이다.

특히 딸기 득템파의 경우 딸기 관련 맛집투어, 딸기향 향수 구입, 딸기 무늬 마스킹테이프 수집, 딸기 무늬 네일 등을 물건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먹거리에 대해서도 정보를 탐색하고 찾아나서는 경향이 있다.

기분파는 제품 자체를 얻기 위한 탕진이 아니라 행위를 통해 얻는 기분을 구매하는 특징이 있다.

기분파의 경우는 지나가다(7202건), 기분(6252건), 보내다(5854건), 재미(4279건), 발견하다(3767건), 즐겁다(3404건) 등의 연관어가 높은 비중을 차지해 우연히 그리고 가볍게 탕진하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노션 관계자는 "기분파들은 자신이 가고자 했던 목적지 근처의 코인노래방, 인형뽑기방 등에 우연히 들러 마음 가는 대로 소비하며 순간적으로 느끼는 기분 자체에 열광한다"고 설명했다.

구매자들은 주로 자신의 기분을 해치지 않는 범위의 금액에서 탕진을 하고 있다.

이수진 이노션 데이터애널리틱스팀장은 "작은 사치가 합리적인 가격대의 명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소비 현상이라면 탕진잼은 보다 적은 액수의 돈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각각의 탕진재머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현재의 만족과 행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모든 탕진재머는 YOLO한 탕진잼을 좇는 성향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