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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금융 이어 물사업도 매각…4차산업 구조 전환

  • 송고 2017.03.09 08:36 | 수정 2017.03.09 08:57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4조원 규모 산업용 수처리사업 프랑스 수에즈에 매각

'제조플랜트+산업용 소프트웨어' 4차산업 전환 집중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금융에 이어 물사업도 매각했다. GE는 제조업에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4차산업혁명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GE는 8일(현지시간) GE 워터 앤드 프로세스 테크놀로지스 수처리 사업을 프랑스 기업 수에즈(Suez)와 캐나다 연기금인 께스 드 데뽀(Caisse de Depot)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워터 앤드 프로세스 테크놀로지스는 130개국에서 산업용 물처리 및 관련 장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20억달러(2조3050억원) 수준이다.

매각 대금은 34억달러(약 3조9000억원)로, 수에즈가 70% 께스 드 데뽀가 30%의 지분을 보유한다.

수에즈는 인수한 회사를 기존에 운영하던 공업용수 사업과 통합해 새로운 사업체를 만들 계획이다. 통합 사업체는 공업용수와 관련된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GE는 그룹 전체 매출의 25%(약 43조원)를 차지하던 GE캐피탈도 과감히 정리했다. 지난달 2일 현대카드 지분 43% 전량도 매각한 바 있다.

GE는 터빈 등 제조설비에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4차산업혁명 중심의 사업구조로 탈바꿈하는 전환을 추진 중이다.

제조설비에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등을 결합시켜 생산성을 기존보다 20~30% 가량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원가는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은 감소시켜 미래 제조업 환경에서 앞서 나가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GE는 산업용 소프트웨어 프레딕스를 개발, 전 세계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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