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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커방한 제한'...코리아세일페스타 '흥행 실패' 우려

  • 송고 2017.03.09 10:36 | 수정 2017.03.09 11:22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사드보복' 한국 관광상품 판매중단 초강수…내수경기 타격 불가피

외국인 덕분에 내수진작 효과 톡톡히 본 코리아세일페스타 난항 예고

지난해 열린 '코리아세일페스타' 할인행사장 모습.ⓒ연합뉴스

지난해 열린 '코리아세일페스타' 할인행사장 모습.ⓒ연합뉴스

[세종=서병곤 기자] 최근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 보복 일환으로 중국이 '자국민 한국관광 제한'이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내수활성화 정책에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실시될 예정인 대한민국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이세일페스타'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절반에 이르는 유커(중국인 관광객) 방한 제한이 올해 행사 때 까지도 지속될 경우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덕분에 재미를 본 코리이세일페스타가 '흥행실패'라는 꼬리표를 달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롯데의 사드부지 제공 결정 이후 중국 국가여유국은 이틀 뒤인 지난 2일 베이징 등 각 지역에 포진해 있는 자국 여행사들에게 한국행 여행상품에 대한 전면 판매 중단을 지시했다.

이에 해당 여행사들은 오는 15일부터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중지할 예정이다.

이처럼 자국민에 대한 중국 정부의 한국관광 제한이 본격화되면서 현재 유커들이 많이 찾는 서울 명동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한산한 모습이다.

우리 정부는 올 상반기 중 사드배치를 완료할 방침이어서 이에 따른 유커 방한 급감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우리 경제로서는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15년 기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중 유커의 비중이 46.8%, 외국인 면세점 매출 중 유커 매출로 추정되는 비중이 71.8%에 달한다는 점이 이같이 우려를 키우고 있다.

나아가 중국의 관광제한 조치가 한 해 동안 지속되면 한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0.5%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내수활성화 대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지난해보다 올해 더 야심차게 준비 중인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불똥이 튈 공산이 크다.

정부는 지난해 대규모 할인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9월29일~10월31일)를 통해 내수 진작 효과를 톡톡히 봤다.

내국인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덕분이었다.

행사 기간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7.3%(11만6000명) 증가한 170만명을 기록했으며 총 관광수입은 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지출은 전분기 대비 약 0.27%포인트, GDP은 약 0.13%포인트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유통업체들이 매출 호조를 보였는데 이중 면세점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36.6%나 급증했다.

정부는 지난해 행사의 미흡한 점을 보완해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를 한국의 대표 쇼핑관광행사로 자리매김할 방침이지만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에 달하는 유커 급감이 오는 9월 행사(9월 28일~10월 31일)때까지도 지속될 경우 작년과 같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행사에서 면세점을 중심으로 유통업체들이 매출호조를 보인 것은 외국인 관광객 중 유커들의 소비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내국인의 소비심리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고, 유커 방한 감소까지 확대된다면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흥행저조로 끝날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를 우려해 유통업체들이 할인부담을 감수하고 지난해처럼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코리아세일페스타 주관 부처인 산업부 측은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유커를 비롯한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행사이기 때문에 유커 급감이 흥행실패나 참여업체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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