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 현지사무소를 열었다.
예금보험공사는 9일 오전 11시 캄보디아 프놈펜시 소재 PGCT빌딩(예보 프놈펜사무소 입주)에서 프놈펜사무소 개소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캄보디아 중앙은행 및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 관계자 등 약 50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예보의 프놈펜사무소는 부산계열 등 부실저축은행이 캄보디아에 투자한 현지 사업장에 대한 관리·감독 및 사업 정상화 등을 총괄한다.
프놈펜사무소는 현지 사업에 대한 직접 관리·감독을 통해 자산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캄보디아 정부 및 이해관계자와의 협의, 적극적인 투자자 발굴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곽범국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원거리라는 지리적 여건과 상이한 업무환경 등으로 인해 처음 의도했던 것과 같은 성과로 연결되지 못했다"면서 "이번 프놈펜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상시적으로 사업을 관리하면서 상황에 맞춰 사업의 정상화를 신속히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의 정상화로 캄보디아 역시 국가 인프라 확충으로 국민편익 증진과 경제발전을 얻을 수 있는 상생의 길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놈펜사무소는 관련 업무를 추진하면서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캄보디아 정부 당국의 목소리를 경청할 방침이다.
캄보디아 소재 사업장은 지난 2006~2011년에 부산·토마토 저축은행 등이 캄보디아에 투자했던 것으로, 이들 금융회사가 파산함에 따라 예보가 관련 자산을 관리·회수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현재 예보는 캄보디아에 약 4862억원(약 4억2000만불) 규모의 10개 투자사업장에 대한 관리·회수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는 전체 해외관리 자산(6193억원)의 78.5% 수준이다.
한편 예보는 3월 중 캄보디아 중앙은행(NBC)과 예금보험제도 구축 지원 및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오는 6월 말 예보 주관으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예금보험교육 프로그램에 NBC 직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예보 관계자는 "프놈펜사무소 개설과 NBC와의 MOU 체결이 한국·캄보디아, 양국이 더욱 협력하고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