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하위 70% 중소기업 지원 시급
산업연구원, '중소기업정책 활용도에 비해 실효성 낮아' 보고서 발표
중소기업 100개 중 17개는 경영활동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으며 이자를 내기도 버거운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은 12일 '중소기업정책 활용도에 비해 실효성 낮아'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최근 3년 동안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더 많은 기간이 6개월 이상인 한계 중소기업이 전체의 17%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특성상 신뢰도가 높은 재무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이를 고려해 기업을 5개 전략군으로 나눠 평가해보니 이른바 '경쟁력 위기 한계기업'은 더 많아졌다.
산업연구원은 중소기업을 혁신형·생산중점형·품목다변화형·단순생산형·경영위기형으로 나눴다. 이중 혁신형, 생산중점형, 품목다변화형에 속하는 기업의 하위 30%, 나머지 두 유형에 속하는 기업의 하위 70%를 합하니 전체의 21.1%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전체 중소기업의 적어도 17%, 많게는 21%가 경영활동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단순생산형과 경영위기형 기업은 지난 3년간 경쟁력이 하락했다고 답한 비율이 28.4%와 41.9%에 달했다. 이는 혁신형(5.7%), 전문생산형(10.9%), 품목다변화형(9.8%)을 크게 웃돌아 중소기업 사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보고서는 "특히 경쟁력 순위 하위 70%에 속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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