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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사외이사는 거수기?…작년 결의안 중 부결 안건 1건 그쳐

  • 송고 2017.03.13 11:29 | 수정 2017.03.13 11:29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이사, 평균 5500만원 보수

지난해 251개 결의안건 심의·처리…경영감시·견제 미비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사외이사들이 주요 경영사항을 결정하는 이사회 표결에서 99.9% 비율로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5500만원대 연봉을 받는 사외이사들이 제대로 된 경영감시와 견제 활동을 하기보다 거수기로 전락한 모양새다.

시중은행 사외이사가 거수기 논란에 직면했다.ⓒEBN

시중은행 사외이사가 거수기 논란에 직면했다.ⓒEBN

◆ KB국민은행, 사외이사 보수 가장 많아…작년 이사회, 평균 14.5회 개최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금융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우리·KB국민·KEB하나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의 이사회는 지난해 처리한 결의안건 251개 가운데 부결된 안건은 1건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KEB하나은행을 제외하곤 나머지 은행 이사회의 반대 의견은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외이사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총 16회의 이사회를 열고 미얀마 마이크로파이낸스사 설립과 출연금 지급 등 50여개의 결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들 이사들은 법인전환과 유가증권 매각 등 주요사안에 대해서도 모두 찬성표를 냈으며, '취약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개선방안' 등 보고안건에 대한 이사회 의견도 전무했다.

KB국민은행 사외이사의 평균 연봉은 7550만원으로 여타 은행보다 37% 가량 높다. 특히 2015년 3월 26일 선임된 조하현 KB국민은행 사외이사는 기본급 6000만원에 기타 수당 2000만원까지 총 8000만원을 받았다.

나머지 김우찬 사외이사는 7400만원을 수령했으며, 박순애 사외이사와 유승원 사외이사는 각각 7200만원, 7600만원을 받아갔다.

이사회 활동에 대해 KB국민은행은 "매월 1회를 초과하는 이사회가 열렸고, 2016년말 재직이사들의 이사회 평균 참석률은 98%"라며 "활발한 토론과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사회의 주요 이슈사항은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성장추진, 자금세탁방지 등을 포함함 내부통제체계 강화였다"고 부연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임시 이사회 10회를 포함해 총 14회의 이사회를 열었다.

작년 중 부의된 안건은 총 106건으로 결의안건이 57건, 보고안건 49건이다. 이 가운데 결의안건은 반대 의견 없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신한은행 사외이사의 평균 연봉은 4953만원에 달한다.

지난 2015년 3월 18일 선임된 황선태 신한은행 사외이사는 5710만원을 수령했으며, 2013년 3월 27일 선임된 구본일 사외이사는 5620만원을, 2015년 3월 18일 선임된 황국재 이사는 551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3월 선임된 인호 사외이사에게는 3870만원이 지급됐으며, 작년 5월 선임된 이성우 사외이사의 경우 3610만원, 후쿠다 히로시 사외이사에게는 5400만원이 주어졌다.

신한은행은 이사회 활동에 대해 "이사의 평균 참석률은 100.0%로, 모든 안건에 대해 충분한 논의와 의견 수렴을 거치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 시중은행 사외이사 '예스맨' 일색…KEB하나銀, 반대 유일해
사외이사 수가 가장 많은 우리은행 역시 지난해 17차례 이사회(의결 안건 62여개)에서 사외이사의 100% 찬성으로 이사회가 끝났다.

지난해 민영화와 동남아지역 P사 인수, 우리P&S신용공여 승인 등 주요 이슈에도 별다른 이견 없이 가결된 것이다.

작년 말 기준 우리은행 사외이사의 평균 보수는 4403만원이다.

2015년 3월 27일 선임된 홍일화 우리은행 사외이사는 6550만원을 받아갔으며, 천혜숙·정한기 사외이사에게는 5900만원이 주어졌다.

같은 기간 고성수 사외이사는 5561만2902원을 수령했다. 이밖에 2014년 3월20일부터 2016년 3월 25일까지 재직한 오상근, 최강식 사외이사에게는 각각 1450만원, 1400만원이 제공됐다.

아울러 작년 3월 25일 선임된 이호근, 김성용 사외이사에게는 각각 4540만3224원, 3929만322원이 지급됐다.

유일하게 부결 안건이 나온 곳은 KEB하나은행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11회 이사회를 열고 결의안건 82건과 보고안건 33 건을 심의했다.

작년 중 이사회는 중민국제융자리스(CM International Financial Leasing Corp.,LTD)앞 유상
증자 참여와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안) 등을 승인했으며, 길림은행고분유한공사 앞 유상증자 참여는 보류 후 7차 이사회에서 조건부 결의로 통과시켰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열린 제8차 이사회에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PT Bank KEB Hana Indonesia)발행 후순위채 매입 승인'건과 관련해 반대했다.

당시 정영록 이사는 인도네시아 경기와 관련한 리뷰가 선행된 후에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해당 건은 부결 처리 후 11월 개최된 9차 이사회에 재상정됐으며, 현지법인에 대한 현장진단 실시, CFO 추가 파견 등의 내용을 보완 후 승인됐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이사의 평균 참석율은 95.6%로 원활한 회의 진행이 가능했다"며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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