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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오너의 남다른(?) '경영권 강화' 프로젝트

  • 송고 2017.03.13 13:42 | 수정 2017.03.13 13:47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지분 보유한 계열사 상장시키는 방식으로 경영권 강화

대다수가 여러 개 계열사에서 매년 배당금 고루 챙겨

ⓒ


제약업계 오너일가가 계열사를 활용한 전략적인 지분테크로 재테크 못지않은 부가가치를 누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제약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은 최근들어 계열사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경영권 강화가 최우선 과제인 오너 2·3세가 지분을 보유한 업체들에 집중돼 있다.

상장법인이 되면 사업보고서, 반기보고서 등을 때마다 제출해야 하고, 회사에서 발생하는 모든 특이사항을 공시할 의무가 있다. 경영 투명성 제고와 일반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중요한 과정이지다.

다만 한편으론 계열사 상장을 통해 지주회사 지분률을 원활하게 높여 지배력을 확대하고, 투자 배당금으로 경제적 이익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지분테크’가 되기도 한다는 게 금융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계열사 상장으로 주목을 받았던 대표적인 제약그룹은 동아쏘시오그룹이다. 오너 4세 강정석 회장은 지난해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던 원료의약품 계열사 에스티팜을 상장시켜 지배력을 공고히 했다.

당초 강 회장은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에 따라 비상장사 지분 40% 이상을 확보해야 했지만, 에스티팜의 상장으로 상장사 지분 20% 이상 요건을 충족하며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 체제 만들기를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대한 강정석 회장의 지분율은 11.6% → 25.7%로 높아지며 경영권도 강화됐다.

이 같은 방식으로 올해 일동제약그룹이 지주사 전환 막바지 작업에 돌입한다. 핵심 계열사 일동후디스를 상장시켜 지주사 전환 요건을 충족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동홀딩스는 현재 일동후디스 지분 29.9%만 보유하고 있어 상장에 실패할 경우 비상장사 지분 40% 이상 보유 요건을 맞추지 못한다. 일동제약그룹은 오너 3세 윤웅섭 사장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승계 받기 위해 일동후디스의 상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너 3세 이경하 회장 체제를 만들어 가고 있는 JW중외그룹은 지난해 계열사 JW생명과학을 상장시키며 지주사 JW홀딩스의 지배구조를 확립했다. 중외그룹 매출의 4분1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 JW생명과학 상장을 통해 투자금 유치도 전략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 회장은 현재 JW홀딩스 최대주주로 지분 28.04%를 보유하고 있다. JW홀딩스는 JW생명과학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다. JW생명과학은 JW케미타운을 100% 자회사로 두고있기도 하다.

JW생명과학은 수액제 전문으로 국내 수액 시장 점유율 1위 알짜 자회사다. 매출은 지난해 1418억원 영업이익은 241억원이다. JW생명과학을 통한 배당금 수익도 상승했다. 이경하 회장은 올해 JW홀딩스·JW중외제약·JW생명과학에서 각각 배당을 받아 총 13억2000만원을 벌어들였다.

종근당 오너 2세 이장한 회장도 상장 계열사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종근당홀딩스 21억6700만원, 종근당 8억300만원, 경보제약 4억2400만원의 배당금을 각각 챙겨 총 33억9400만원을 챙겼다. 원료의약품 계열사인 경보제약은 지난 2015년 6월 상장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계열사 상장은 순환출자 고리 악순환을 끊고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경영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다만 국내 오너일가들이 복잡한 지분 셈법을 통해 전 계열사를 우회적으로 지배하는 구조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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