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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변동식표' 변신…원케이블 ‘광폭행보’ 속도낼듯

변동식 대표 중심으로 독자 성장전략 및 조직개편 강화 움직임 뚜렷
24일 주총에서 단독 대표 가능성 높아져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등록 : 2017-03-13 13:55

▲ 지난해 10월 25일 CJ헬로비전 상암동 본사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서 변동식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CJ헬로비전
CJ헬로비전이 변동식 대표 취임 이후 수익성 확대 및 신사업 강화 행보가 뚜렷해지고 있다. 오는 24일 주주총회에서는 변동식-김진석 공동대표 체제에서 변동식 단독 대표 추대도 유력해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SK브로드밴드와의 인수합병(M&A) 무산을 극복한 CJ헬로비전이 이제는 변동식 체제 내에서 공격경영의 확고한 색깔을 내고 있다.

변동식호로 체제를 정비한 CJ헬로비전은 지난해 10월 방송사업과 알뜰폰 사업의 규모확대를 모색하고 차별화된 융합사업을 육성하겠다는 ‘독자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CJ헬로비전은 올해 핵심 전략으로 △방송사업 경쟁력 강화 및 규모화 △소프트플랫폼 전략 추진 △N스크린(OTT) 확대 △차별적인 알뜰폰 성장 △신수종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맞춰 CJ헬로비전은 자사 알뜰폰 서비스 헬로모바일을 통해 파격 프로모션과 영업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한편, 뉴미디어 사업으로 ‘스틱’ 사업을 재개하고 ‘헬로CCTV’ 렌탈사업을 통해 영상보안시장에 진출하는 등 다양한 신규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CJ헬로비전은 경영 정상화 행보를 넘어 M&A에도 재시동을 걸었다.

CJ헬로비전은 경남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하나방송’을 224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2014년 강원방송 인수 이후 2년 만의 M&A이다.

회사는 향후 추가적인 M&A 가능성도 열어놓으며 공격적 태세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회사를 재매각하기 보다는, 케이블 가치를 제고하는 ‘원케이블’ 전략으로 독자 생존을 이룬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 이후 추진한 경영정상화 작업에 빠르게 성공했다는 의미도 부여된다.

최근에는 2017년 조직개편을 발표하며 신성장사업 육성을 위한 의지도 드러냈다.

변 대표는 미래 사업을 전담하는 신성장추진실을 신설하고 SBS 콘텐츠허브 대표이사를 지낸 홍성철 부사장을 책임자로 영입했다.

사업협력실의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으로는 정보통신부 출신으로 법무법인 율촌에서 방송, 통신 부문 관련 업무를 담당해온 윤용 부사장이 낙점됐다.

또한 CJ헬로비전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전략수립과 지원업무를 위해 성장전략지원TF도 운영하며 홈케어(렌털서비스), 스마트홈, IoT 등 신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각 지역별 책임경영 체제 구축 이후 후속탄으로 신수종사업 확대를 위한 별도 전담조직 신설 및 사업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조직 강화에 중점을 뒀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 변 대표는 “이번 2017년 조직 개편은 방송과 모바일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장과 지역 밀착형으로 조직을 강화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신성장사업을 육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 ICT 융합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조직문화를 육성해 미래 방송통신 산업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 대표를 중심으로 조직체제가 전열을 갖추면서, 오는 24일 주주총회에서는 변동식-김진석 공동대표 체제에서 변 대표 단독대표로의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는 예견된 수순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변 대표가 취임 이후 회사 전반적인 경영과 관련해 주도적인 움직임이 나타나자, 일각에서는 김진석 대표의 거취가 불분명해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적잖았다. 과거 현대HCN도 유정석·강대관 공동대표 체제에서 1년만에 유정석 1인 단독대표로 전환한 전례도 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현재 내부 경영은 변 대표가, 대외적 업무는 김 대표가 나눠 맡고 있는 상태”라면서 “업계 안팎에서 얘기가 돌고 있긴 하나, 아직 변 대표 단독 체제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