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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치킨값 오르는게 배달앱 탓? 억울한 배달의민족

  • 송고 2017.03.14 09:34 | 수정 2017.03.14 10:21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치킨업계에서 가맹점이 가장 많은 BBQ치킨이 오는 20일부터 치킨 가격을 평균 9~10%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업계 1위인 BBQ가 가격을 인상하면서 다른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평균 1만원 후반대의 주요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줄줄이 2만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민 음식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치킨 가격을 놓고 사람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BBQ의 치킨 가격 인상에 대한 비난의 불똥이 애먼 배달의민족에 튀었다. BBQ가 치킨 가격 인상의 이유로 배달앱 수수료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BBQ 측은 인건비, 임차료,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용 등이 올랐고 배달 앱 수수료나 배달 대행료 등 신규 비용도 추가 발생했다는 점을 치킨 가격 인상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배달의민족은 여전히 수수료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다른 배달앱과 달리 배달의민족은 이미 수수료를 전면 폐지해 다소 억울한 상황이다.

게다가 BBQ는 과거 치킨 상자에 배달앱 서비스인 요기요를 대대적으로 광고한 바 있다. 이는 BBQ 가맹점들이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주장과 달리 BBQ 본사 차원에서 오히려 주문자들에게 요기요를 통한 주문을 부추긴 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BQ가 배달앱 수수료를 치킨값 인상 요인으로 언급한 것은 치킨 가격 인상에 대한 책임을 배달앱에 떠넘기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에 배달앱은 동네북 신세였다. 배달앱으로 인한 가맹점들의 매출 증대 효과는 가려진 채 가맹점에 들러붙어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를 챙긴다는 비난에 시달렸다.

배달앱 업체의 수수료 체계와 광고비 부담이 가맹점에 전가되고 그 부담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음식값을 인상하거나 서비스 질을 낮추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에게까지 부담이 그대로 전가된다는 것이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2015년 8월 1일부로 수수료 0%를 선언하면서 주문 건당 배달음식 등록업소에 매기던 바로결제 수수료를 없앴다. 당시 배달의민족은 매출의 1/3가량을 포기하고 단기 수익보다는 이용자 확대 및 고객 창출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이었다.

실제로 수수료 폐지 후 배달의민족은 초반 우려와 달리 사용자 기반의 확대 및 소상공인과의 신뢰 구축을 통해 이용자수와 등록업소 수는 물론 주문수, 매출액 등 주요 지표에서 두로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배달의민족은 수수료 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배달업체와 이용자들에게 모두 이익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배달앱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개선 노력을 인정해주고 앞으로 더 변화할 배달앱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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