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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후폭풍 속 보아오 포럼 개막…발 묶인 한국 재계

  • 송고 2017.03.14 14:54 | 수정 2017.03.14 15:05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23~26일 나흘간 중국 하이난성에서 개최…국내 기업인은 소수 그칠 전망

사드 갈등 고조되는 가운데 민간외교 채널 활용 못한다는 지적도

아시아 정관계 인사들이 총출동하는 보아오(博鰲) 포럼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내 인사들은 참석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은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발이 묶였고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사드 문제로 예민해진 중국이 참가 명단에서 배제시켰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한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표적인 민간외교 채널인 중국 보아오포럼도 활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2016년 보아오 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리커창 총리. ⓒ연합뉴스

2016년 보아오 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리커창 총리. ⓒ연합뉴스

14일 재계에 따르면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 포럼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참석하는 한국 인사들은 소수에 그칠 전망이다.

보아오 포럼은 중국을 비롯한 30여개국의 기업 리더들이 참석해 아시아 국가 간의 협력과 교류, 경제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특히 사드배치 문제로 한국과 중국의 긴장감이 높은 상황이라 업계는 보아오 포럼이 민간 외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매년 행사에 참석해온 재계 인사들이 올해에는 대거 불참하게 되면서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각각 특검 이후 발이 묶인 상황이라 출국이 불가능하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3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보아오포럼 이사로 선임된 이후 4년 연속 포럼에 참석하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인사들과 돈독한 관계를 다져왔다.

하지만 올해는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구속수감된 처지라 포럼 참석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열린 트럼프 당선자의 테크서밋 공식 초청에도 특검의 해외출국 금지 조치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아직 출국금지 조치가 풀리지 않아 보아오 포럼 참석이 어려워졌다. 최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보아오 포럼 이사로 활동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

SK는 25조원 규모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전, 2조원 규모의 중국 석유화학사 상하이세코 지분 인수전 등을 앞두고 있어 중국 고위층 인맥이 넓은 최 회장의 적극적인 활동이 절실하지만 출국금지 조치가 풀리지 않아 속수무책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악재를 맞은 롯데그룹도 속이 타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 내 롯데마트 점포가 절반 넘게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 피해액만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롯데 불매운동까지 벌어지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또 '중국판 롯데월드'로 불리는 롯데월드 선양 건설 현장의 공사도 2월부터 중단됐다.

그룹 피해는 늘어나고 있지만 신동빈 회장의 출국금지로 인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모습이다.

재계에서는 특검 수사가 끝난 만큼 총수들의 출국금지를 풀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는 총수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는 이익보다 손실이 훨씬 크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인용으로 검찰 수사가 다시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올해 보아오 포럼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상무, 토마스 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페이먼트 비즈 그룹 상무, 이한섭 금호타이어 대표,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이순인 아시아디자인네트워크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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