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6
11.1℃
코스피 2,628.62 47.13(-1.76%)
코스닥 853.26 8.97(-1.04%)
USD$ 1377.0 -1.0
EUR€ 1475.3 1.1
JPY¥ 885.2 -1.8
CNY¥ 189.7 0.2
BTC 93,317,000 993,000(-1.05%)
ETH 4,559,000 57,000(-1.23%)
XRP 761.7 12.3(-1.59%)
BCH 697,300 6,200(-0.88%)
EOS 1,238 24(1.9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항공업계, 사드 리스크에 중국 노선 줄인다

  • 송고 2017.03.14 16:52 | 수정 2017.03.14 16:57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실질적 예약률 감소에 중국 노선 감편 단행

제주항공 "시장 상황 추이 지켜볼 것", 진에어 "2개 노선 감편 및 운휴"

대한항공·아시아나 여객기.ⓒ각 사.

대한항공·아시아나 여객기.ⓒ각 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로 냉가슴을 앓던 항공업계가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실제 일부 중국 노선의 예약률이 떨어지며 피해가 현실화되자 노선 감편 및 운휴에 나서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 등 항공사들은 각사가 운항 중인 중국 노선을 감편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8개 중국 노선을 대상으로 한시적 감편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현재 중국 28개 도시에서 총 38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번 조치에 따른 감편 세부사항은 △인천~허페이(16회) △인천~다롄(16회) △인천~베이징(14회) △부산~상하이(6회) △인천~난닝(5회) △청주~항저우(8회) △인천~지난(7회) △부산~난징(7최) 등이다.

대한항공의 이러한 조치는 앞서 일부 중국 노선에서 예약률이 감소세를 보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3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중국발 한국행 노선 예약률은 전년대비 약 10% 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단체와 개인이 포함된 중국발 전체 예약률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드배치 영향으로 인해 중국발 수요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일부 예약 부진 노선에 대한 한시적 감편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중국 노선 감편에 따라 고객들에게 사전 안내 및 예약변경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중국 노선을 줄이는 대신 한국발 중국행 수요와 일본, 동남아 등지로 수요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상황 또한 마찬가지다. 이달 15일부터 31일까지 중국발 노선 예약률이 전년동기 대비 9.4%포인트 감소하는 등 피해가 가시화될 조짐을 보여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의 매출이 전체 여객 매출의 약 19.5%를 차지하는 등 중국 노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현재 중국 노선에 투입되는 일부 항공기를 A321 등 소형기로 변경해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기자재 운용의 효율성을 높여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해당 노선의 감편도 병행한다.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인천~베이징(3회) △인천~상하이(2회) △인천~난징(2회) △인천~선전(2회) △부산~선양(1회) △인천~시안(1회) 등 6개 노선에서 단발성으로 감편해 운항한다.

또 오는 26일부터 4월 23일까지는 △인천~대련(16회) △인천~구이린(21회) △부산~베이징(16회) △인천~지난(10회) △청주~베이징(8회) △무안~베이징(8회) 등 6개 노선을 한시적으로 감편해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진에어 여객기.ⓒ각 사.

제주항공·진에어 여객기.ⓒ각 사.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전세기 운항 불허 방침을 잇따라 통보받았던 LCC들 또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앞서 중국 민항국은 지난해 1월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3개사가 신청한 부정기편에 대해 불승인 통보를 했다.

특히 제주항공의 경우 이달 전세기 운항을 재신청했으나 중국 당국이 또다시 거부해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앞서 부정기 운항 불허 통보를 받았을 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 동남아 등 인기 노선을 대체 운항해 수익을 올린 바 있어 섣부른 감편 결정은 피하는 분위기다.

다만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중국 노선 감편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진에어는 현재 운항 중인 중국 2개 노선을 감편 및 운휴키로 결정했다. 앞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마찬가지로 해당 노선 예약률이 대비 11.4%포인트 감소함에 따른 선제적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에 진에어는 오는 20일부터 4월 30일까지 주 7회 운항하던 제주~상하이 노선을 4회로 감편하고, 제주~시안 노선은 오는 4월 30일까지 운휴할 방침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해당 노선들은 전체 매출에서 5% 정도를 차지해 영향이 없는 편이지만 추후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8.62 47.13(-1.76)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6 02:13

93,317,000

▼ 993,000 (1.05%)

빗썸

04.26 02:13

93,252,000

▼ 755,000 (0.8%)

코빗

04.26 02:13

93,283,000

▼ 1,150,000 (1.2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