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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선사들, 중국에 선박 발주 잇달아

  • 송고 2017.03.15 15:05 | 수정 2017.03.15 15:07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선가 바닥, 시황 회복 기대감으로 발주행보 이어져

“단기 수익 노림수…” 실질적 경기회복 여부 불투명

중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각사

중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각사

그리스 선사들을 위주로 올 들어 다시 중국 조선업계를 대상으로 선박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이후 선박가격이 최저치까지 떨어졌다는 장점과 함께 2년 후에는 시황이 지금보다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선사들의 발주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로마르시핑(Lomar Shipping)은 최근 양즈장조선(Yangzijiang Shipbuilding)에 1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발주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로마르시핑은 양즈장조선에 총 6척의 1800TEU급 선박을 발주 중이며 이들 선박은 오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가격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이번 발주에 동형선 4척에 대한 옵션계약도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로마르시핑은 양즈장조선 외에도 코스코(Cosco Corp) 계열사인 광동조선소(Guangdong Shipyard)에 3척의 1750TEU급 컨테이너선 옵션을 행사했다.

옵션 행사로 광동조선소에 발주 중인 선박은 6척으로 늘어났으며 이들 선박 역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SDARI(Shanghai Merchant Ship Design and Research Institute)에 따르면 양즈장조선과 광동조선이 수주한 컨테이너선들은 각각 400개의 냉동컨테이너를 탑재할 수 있으며 선박가격은 22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로마르시핑은 양즈장조선(4척) 및 광저우웬청(Guangzhou Wenchong, 3척)에 2700TEU급 컨테이너선 7척을, 코스코저우샨조선소(Cosco Zhoushan Shipyard)에 3척의 울트라막스급 벌크선을 발주 중이다.

로마르시핑이 컨테이너선 위주로 발주에 나서고 있는 반면 또다른 그리스 선사인 차트월드(Chartworld Shipping)는 벌크선 위주로 발주에 나서고 있다.

차트월드는 현재 중국 청시조선소(Chengxi Shipyard), 양즈장조선과 8만2000DWT급 캄사르막스 벌크선 건조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지 업계에서는 옵션 없이 확정발주 4척에 대한 협상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이번 발주에 동형선 2척에 대한 옵션계약이 포함됐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차트월드는 오는 2019년 선박 인도를 희망하고 있으며 척당 선박가격은 2300만달러 수준이라는 것이 현지 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앞선 지난달에도 차트월드는 진하이중공업(Jinhai Heavy Industry)에 뉴캐슬막스 벌크선 4척(옵션 2척 포함)을 발주했으며 이들 선박의 척당 선가는 4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18만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은 4200만달러, 8만1000DWT급 벌크선은 2450만달러, 2750TEU급 컨테이너선은 2600만달러에 발주가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여년래 최저까지 떨어진 선박가격에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 시황이 향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겹치면서 시황 회복에 따른 단기수익을 추구하는 선사들이 중국 조선업계를 대상으로 한 선박 발주가 올해 들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들 선사는 발주한 선박을 장기간에 걸쳐 직접 운영하겠다는 목적보다 시황이 회복되는 시점에서 이익을 실현하고 중고선으로 매각하거나 용선으로 돌리겠다는 의도가 강하다”며 “이와 같은 발주 움직임이 실질적인 조선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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