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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총' 앞둔 재계, 화두는 오너 '책임경영'

  • 송고 2017.03.15 16:26 | 수정 2017.03.15 17:38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상정…관심↑

LG그룹, 구본준 LG 부회장 LG전자 등기이사 재선임 추진

국내 주요 그룹들이 2017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오너 일가의 등기이사 선임을 주총 안건으로 올리는 등 '책임경영'에 몰두하고 있는 모양새다. 총수 일가가 임기 만료된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을 유지하며 핵심사업 부문에서 책임경영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15일 재계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오는 17일은 현대차그룹과 LG그룹, 효성 등 주요그룹 상장계열사 178개사의 주주총회가 몰린 '슈퍼주총데이'에 해당된다.

오는 24일 역시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LS, LS네트웍스 등 주요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몰려있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로 계열사들의 자율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삼성은 지난해 10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 등기이사 선임건을 통과시켰다. 이 부회장이 구속상태이긴 하지만 재판이 진행 중인 데다 무죄를 다투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 등기이사직은 포기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어서 국민연금의 찬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안건은 정 회장의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데 따른 재선임이다.

국민연금은 현대차 지분 8.02%를 보유하고 있다. 2008년과 2011년 현대차 주총에서는 정 회장의 이사 재선임에 반대했으나 2014년 주총에서는 찬성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 주총에서는 정의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걸려 있다.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LG 부회장의 LG전자 등기이사 재선임을 추진한다. 구본준 부회장은 LG전자와 LG화학 이사회에 참여하면서 LG그룹 핵심 계열사를 살피고 있다. LG전자는 그동안 사업본부장들이 각자 대표를 맡으며 이사회에 참여해왔지만 지난해 말 조성진 부회장 1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조준호 사장은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며 각자 대표직을 내려놓는다.

효성은 3세인 조현준 회장 체제 굳히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총에서 조현준 회장에 대한 대표이사 선임여부는 안건에 오르지 않았지만, 이와 관련 변동이 있을 경우 추후 공시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앞서 조현준 회장의 막내동생인 조현상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롯데케미칼 등기이사 재선임에 나선다. 신동빈 회장은 올해부터 롯데칠성음료 이사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GS그룹은 허창수 회장의 GS건설 등기이사 재선임을 추진한다. 허창수 회장의 동생인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도 GS홈쇼핑과 GS건설 이사회에서 활동 중이다.

재계에서는 이같은 주요 그룹 오너가(家)의 사내 등기이사 신규 선임 및 재선임 안건 이슈가 기업의 책임경영 필요성 요구와 맞물려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보호무역주의, 중국 사드보복 등 어느 때보다 대외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핵심사업 부문에서 책임경영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오너 일가가 등기이사를 맡는 것이 책임경영이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일 수 있다"며 "기업들이 오너가를 중심으로 한 책임경영 강화로 급변하는 시장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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