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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웨스팅하우스 매물로…SK하이닉스·한전 군침

  • 송고 2017.03.16 00:01 | 수정 2017.03.15 18:11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웨스팅하우스 지분 절반 이상 매각, 한전 시너지 효과

도시바 경영권 포함 25조원 규모, SK 커진 판에 '주판알'

웨스팅하우스가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 ⓒ웨스팅하우스

웨스팅하우스가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 ⓒ웨스팅하우스

일본 반도체기업 도시바와 그의 미국 원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가 동시에 매물로 나왔다. 인수 시너지 효과가 있는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이 검토에 들어갔다.

1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시바는 경영손실을 매우기 위해 웨스팅하우스의 지분 절반 이상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도시바는 2006년 두산중공업과 GE를 제치고 웨스팅하우스의 지분 77%를 50억달러에 인수해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서방언론은 웨스팅하우스의 유력한 인수자로 한전을 거론하고 있다. 한전이 세계 원전 건설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웨스팅하우스 인수로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전은 100% 자회사 한국수력원자력을 통해 국내에 25기 원자로(총 2만3116MW)를 운영 중이며,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2009년 12월 수주한 원전 4기(APR1400, 총 5600MW)를 동시 건설중이다.

웨스팅하우스는 원전 설계기업으로, APR1000 방식에 대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 미국 49기 건설 등 전세계 총 440여개 원전 가운데 절반인 200여개에 원천 기술을 제공했다.

현재 한전은 자회사를 통해 웨스팅하우스에 원자력연료 튜브를 제공하거나, 전력설비 정비분야 부족기술을 제공받는 등 경쟁과 협업 관계에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인수 가능성에 대해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하면 설계 분야에서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인수와 관련한 작업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최근 사업보고서에서 2025년까지 추가 6기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베트남 이집트 이란에 맞춤형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미에현 욧카이치의 도시바 낸드플래시메모리 생산공장 ⓒ도시바

일본 미에현 욧카이치의 도시바 낸드플래시메모리 생산공장 ⓒ도시바

SK하이닉스는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2월3일 도시바에 메모리 사업의 일부 지분 인수에 대한 논바인딩(Non-binding)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이후 새로운 지분 매각 방안을 제안받았다"고 설명했다.

도시바는 당초 2조~3조원대의 지분 일부만 매각하려 했으나 이 자금으로는 손실을 메울 수 없어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50% 이상을 최대 25조원에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도시바는 오는 30일 임시주총을 열고 반도체 메모리사업 분사를 정식 결의한 뒤 4월 1일 분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29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은 후 6월중으로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외에 대만의 홍하이정밀공업, 폭스콘, TSMC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홍하이정밀공업은 지난해 일본 액정디스플레이업체 샤프를 인수한 바 있다. 폭스콘과 TSMC는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 마이크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IT기업과 사모펀드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과 SK하이닉스는 각각의 회사를 인수하면서 시너지 효과는 볼 수 있지만 천문학적 인수자금과 잠재적 리스크의 존재 가능성 때문에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SK하이닉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770억원, 한전은 3조510억원이다.

한전의 자금 여력은 충분하다. 하지만 웨스팅하우스는 미국 원전건설 비용 증가로 7조원의 손실을 발생시켜 도시바를 몰락시킨 장본인이다. 미국에서는 저가 셰일가스 영향으로 천연가스발전소가 원자력발전소보다 더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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