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협회 허수영 회장 선임…"화학업계 경쟁력 강화 노력"

송고 2017.03.16 10:38 | 수정 2017.03.16 10:42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5개사 순번제 회장 선출 방안 난항…회원사 만장일치 재추대

"산적한 당면 어려움 회원사 힘 모아 슬기롭게 극복하자"

한국석유화학협회는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43기 정기총회를 열고 19대 협회장으로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사업 총괄사장(화학BU장)을 선임했다. [사진=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는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43기 정기총회를 열고 19대 협회장으로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사업 총괄사장(화학BU장)을 선임했다.

협회는 이번 총회에서는 협회장 선임을 추대 방식에서 순번제로 변경하고, 회장 대상사를 선정하는 등 선임 방법과 순서를 마련했지만 실행되지 못했다. 주요 화학회사 대표들은 협회장 선임순서와 회장직을 고사해 총회 당일까지도 차기 회장 후보를 추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석이 예상되는 협회의 차기 회장직에 긴급 발의로 허수영 사장을 재추대하는 방안이 논의, 참석자 만장일치로 동의가 이뤄졌다.

허수영 협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업계의 리더로서 역할을 준수하기 위해 협회장직을 수락한다"고 말했다.

총회에는 허수영 회장을 비롯 임승윤 석유화학협회 상근부회장, 문동준 금호피앤비화학 대표, 김재율 대림산업 사장, 홍안표 동서석유화학 사장, 김영준 롯데비피화학 사장, 조재용 롯데엠알시 사장, 이자형 롯데첨단소재 사장, 이수헌 삼남석유화학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류승호 이수화학 사장, 권혁관 GS칼텍스 부사장,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홍현민 태광산업 사장, 신우성 한국바스프 대표, 강성우 한국알콜산업 사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김희철 한화토탈 사장 등 21명이 참석했다.

이 외에 금호석유화학, 대한유화, 애경유화, SH에너지화학, SK종합화학, LG MMA, 효성, 한주, 한국이네오스스티롤루션, 카프로, 용산화학은 참석하지 않고 의결권을 협회에 위임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한-인니 비즈니스 서밋 참석으로 불참했다.

허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자. 업계가 당면한 어려움을 회원사 모두의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하자. 회원사들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 안정적인 회장 선임제 마련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 발전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1974년 설립돼다. 롯데케미칼, LG화학, SK종합화학, 여천NCC, 한화케미칼 등 석유화학사 33개사가 회원사로 참여한다.

롯데그룹은 지난 2월 21일 화학BU(Business Unit)장에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을 선임했다.

◇석유화학협회 허수영 회장 프로필
- 1951년생, 경북고, 서울대 화학공학과
- 호남석유화학 상무이사
- 롯데대산유화 대표이사
- 케이피케미칼 대표이사
-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 [現] 롯데그룹화학 BU장
- [現] 한국석유화학협회 제18대, 제19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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