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6.7℃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279,000 1,489,000(1.62%)
ETH 4,467,000 14,000(0.31%)
XRP 737.2 14.4(1.99%)
BCH 700,000 9,000(1.3%)
EOS 1,148 40(3.6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테슬라 모델S, 보조금·충전 장벽 넘어 한국서 통할까?

  • 송고 2017.03.16 15:11 | 수정 2017.03.17 08:35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높은 가격에 보조금도 제외…부족한 충전 인프라도 문제

모델S 90D 이어 모델X·모델3 순차적으로 국내 출시 예정

테슬라 하남스토어.ⓒEBN

테슬라 하남스토어.ⓒEBN

테슬라가 국내 1호점 오픈과 함께 국내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첫 국내모델 테슬라 모델S가 국내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모델S는 테슬라의 주력 모델로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할 만큼 성공한 모델이지만 높은 가격과 빈약한 국내 충전인프라는 국내시장 안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5일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스타필드 하남'에 테슬라스토어를 개장했다.

국내 인증 과정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11월 오픈 계획에 차질을 빚었으나 언론과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국내 영업에 첫 발을 뗐다.

테슬라는 현재 국내 시장에 스포츠세단 '모델S 90D'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환경부로부터 1회 충전 주행거리 378km를 인정받았으며 해외 기준으로는 512km까지 주행가능한 괴물급 스펙이다. 최고속도 시속 250km/h를 내고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4.4초다.

90kWh의 대용량 배터리는 급속 충전기인 슈퍼차저로 40분이면 80%까지 충전이 가능해 휴게소에서 짧은 시간 충전으로 장거리 여행도 부담없다. 충전 비용은 무료다.

하지만 모델S는 1억원이 훌쩍 넘는 가격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쉽사리 접근할 수 없는 가격대다. 기본 사양이 1억2100만원, 풀옵션시 1억6100만원이다.

게다가 국내 보조금까지 받지 못하게 되면서 소비자가 온전히 가격 부담을 안아야 한다. 환경부는 완속 충전 기준 10시간 이내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에만 정부 보조금을 지급한다. 배터리 용량이 큰 모델S 90D는 완충에 14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이에 더해 부족한 충전시설도 문제다. 충전소는 전기차 판매에 가장 중요한 바탕이지만 현재까지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기본적으로 가정용 월 커넥터(완속충전기)는 제공되지만 개인 고객이 설치하는 절차는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급속 충전시설인 슈퍼차저와 완속충전시설인 데스티네이션 차저를 운영한다. 현재 하남스토어가 있는 스타필드 하남에 7대의 데스티네이션 차저가 설치됐고 17일 오픈하는 청담 스토어에도 충전시설이 준비된다. 테슬라는 신세계와 협력해 상반기 중 여주 신세계아울렛,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25곳에 구축할 계획이다.

슈퍼 차저는 오는 6월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과 서울 강북지역 2곳에 설치되고 이를 포함해 연내 5곳에 설치되는 게 전부다.

스타필드하남에 설치된 데스티네이션 차저. ⓒEBN

스타필드하남에 설치된 데스티네이션 차저. ⓒEBN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추진하는 정부가 업체들의 보조금 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모델S와 볼트EV 등 장거리 주행 전기차가 출시되며 국내 전기차 시장의 대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규제가 이를 막아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 상의 하자나 미달이 아니라 단순히 대용량 배터리 장착에 따라 완충시간이 길어진 것 뿐인데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아쉽다"며 "환경부의 재논의가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 1월 전기차의 완전충전시간을 고려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규칙을 폐지할 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오는 6월까지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문 생산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테슬라 모델S 90D는 오는 6월 말 국내 고객에 최초로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모델S의 타 트림과 SUV 모델 모델X, 보급형 세단 모델3 등을 순차적으로 국내에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10:32

93,279,000

▲ 1,489,000 (1.62%)

빗썸

04.20 10:32

93,102,000

▲ 1,391,000 (1.52%)

코빗

04.20 10:32

93,176,000

▲ 1,326,000 (1.4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