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8
23℃
코스피 2,639.68 55.5(2.15%)
코스닥 854.01 20.98(2.52%)
USD$ 1374.9 -8.1
EUR€ 1468.0 -7.8
JPY¥ 891.1 -4.9
CNY¥ 189.7 -1.2
BTC 90,857,000 4,512,000(-4.73%)
ETH 4,439,000 168,000(-3.65%)
XRP 733.6 8.1(-1.09%)
BCH 700,000 17,600(-2.45%)
EOS 1,090 22(-1.9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이재용 구속 한달, 뉴삼성 밑그림…경영 안정화 주력

  • 송고 2017.03.16 16:16 | 수정 2017.03.16 16:23
  • 권영석 차장 (yskwon@ebn.co.kr)

전장 업체 하만 인수 4개월만에 마무리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지주회사 전환 차질 없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로 구속된 지 정확히 한달이 됐다. 이 부회장 구속으로 최악의 국면을 맞은 삼성은 내부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쇄신안을 꺼내들며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상태다.

삼성은 미국 트럼프발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등 악재가 겹치고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뉴삼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삼성전자 미래먹거리 '전장사업'…하만 인수 착착

삼성은 지난 11일 미국 전장기업 '하만(Harman)'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 계약을 체결한지 약 4개월 만이다.

전장사업은 반도체, 스마트폰에 이어 이재용 체제에서 삼성전자를 성장시킬 미래 먹거리로 거론돼왔다. 비록 이 부회장은 구속 상태지만 하만 인수를 별탈없이 완료하면서 전장사업 기반을 다졌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12월 전장사업팀을 출범시킬 당시만 해도 다소 늦은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를 받아왔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경쟁사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인수합병이라는 카드를 선택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인수전도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에 들인 최종 금액은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다. 우리 기업의 해외 M&A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삼성은 하만 인수를 완료함에 따라 단숨에 전장업계 키플레이어로 떠올랐다. 이제는 삼성과 하만이 어떤 방향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내부적으로 협력하는 단계만이 남았다.

삼성전자는 전장사업팀을 중심으로 삼성과 하만의 전장 제품을 접목하고 구매와 물류, 마케팅에서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하만은 현재 경영진이 독립적으로 경영하고 브랜드, 해외사업장 등도 그대로 유지한다.

특히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미래 자율주행차에 핵심적인 기술을 통해 미래 커넥티드 카 연구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하만의 오디오 기술을 스마트폰, TV 등 삼성의 기존 사업에 접목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전장사업을 준비해왔는데 이번에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의 글로벌 선두기업인 하만을 인수함으로써 전장사업분야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주사 전환 예정대로"…상반기 중 구체적 로드맵 발표할까

삼성전자는 이르면 오는 5월 말 지주사 전환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다. 총수 부재 상황에도 일단 지주회사 전환 검토 결과를 계획대로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지난 1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임환수 국세청장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검토는 주주들과 약속한 사안인 만큼 그룹 이슈와 관계없이 차질없이 검토하고 예정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의 발언은 최근 이 부회장의 구속과 미래전략실 해체라는 혼돈 상황 속에서도 주주친화 정책은 차질없이 준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기업구조 개편에 6개월 가량의 검토기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5월 지주사 전환은 당초 이사회에서 예고한 6개월이 지난 시점과 거의 일치한다.

당시 삼성전자 측은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과 해외증시 상장의 기대효과 등 주주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전략·운영·재무·법률·세제·회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간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의뢰해 협업하고 있으며, 검토에 최소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업계는 올 상반기 안으로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 로드맵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그룹 내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인적분할이 유력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생명 중심의 금융지주회사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일반지주회사를 설립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오너십 부재가 길어질 경우 삼성의 지배구조는 물론 삼성전자의 사업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예측도 배제할 수 없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39.68 55.5(2.15)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8 14:53

90,857,000

▼ 4,512,000 (4.73%)

빗썸

04.18 14:53

90,585,000

▼ 4,430,000 (4.66%)

코빗

04.18 14:53

90,646,000

▼ 4,459,000 (4.6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