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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소액주주 갈등 장기화되나..."주주이익 보장 약속해라"

  • 송고 2017.03.17 10:05 | 수정 2017.03.17 10:05
  • 박종진 기자 (truth@ebn.co.kr)

소액주주 "시세 조정행위 지주 계획·경영진 협조로 이뤄져"

KB손보 사측, 유상증자 재무건전성 위해 불가피·주가 회복

KB손해보험 본사 강남 사옥 상단.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본사 강남 사옥 상단.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과 소액주주간 갈등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KB손보 소액주주 측은 작년 말 유상증자 등 일련의 상황이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 전환을 위한 포석으로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소액주주의 이익을 침해해선 안된다며 강하게 반발중이다.

17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대주주인 KB금융지주 등 KB손보 사측과 소액주주간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소액주주들은 이날 주총에서 그동안 사측의 입장을 대변해온 사외이사의 재선임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사측의 주주이익 보장 약속 등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유재억 KB손보 소액주주 모임 회장은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서 회사 합병·주식 교환에 있어 고질적 병폐로 대주주 주가는 띄우고 피합병회사·자회사 주가는 하락을 유도하는 실질적인 시세 조정행위가 있어왔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KB금융그룹에서도 이러한 일이 지주의 주도면밀한 계획과 경영진의 협조로 이뤄지고 있다는 확신에 가까운 추측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액주주 측은 현재 150여명의 소액주주가 인터넷 카페 등에서 뜻을 함께 하고 있으며 전날까지 100명 정도가 위임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직접 주총장에 나타났다.

하지만 대주주인 KB금융지주의 주식 보유분이 전체의 40%에 육박하는 등 사측 우호 지분이 과반을 넘어 반대로 인한 표결시에도 사외이사의 선임 가능성이 높다.

소액주주 측은 최근 경남은행·SK·삼성물산 등의 합병 사례를 볼 때 자회사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다 거의 최저점에서 내재가치 대비 이해할 수 없는 주가로 합병됐다며 KB손보도 이에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KB손해보험 소액주주 측이 17일 KB손보 본사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EBN 박종진기자

KB손해보험 소액주주 측이 17일 KB손보 본사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EBN 박종진기자

일례로 지난해 말 KB금융지주에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들었다. 유상증자 이후 KB손보의 주가는 기존 2만6000원선에서 2만4000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소액주주 측 법률대리인인 남덕희 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는 "연말에 갑작스레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KB금융지주의 지분 확대는 물론 배당금까지 챙기는 실익을 거뒀다"며 "사측에 대한 감사 의무가 있는 사외이사들이 본분을 잊은 채 거수기 노릇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 "작년 10월에 딜라이브 여신과 관련해 타사 대비 손실충당금을 더 쌓는 등 이익폭을 줄였다"며 "주가를 관리하고 있다는 합리적인 의문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KB손보는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불가피한 또 주주이익을 침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지표인 RBC비율이 작년 말 150%대를 기록했다"며 "유상증자는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실시한 것으로, 재무건전성이 위기라는 내용 발표시 주가에는 더 치명적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IR행사 등에서 이미 주주이익 보장 등을 발표하는 등 공식적인 루트로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최근 주가는 유상증자 직전으로 회복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B손해보험의 주가는 주총이 진행되고 있는 이날 오전 9시35분 기준 2만7850원으로 전날 대비 1.59%포인트 감소했지만 유상증자 직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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