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9
9.8℃
코스피 2,634.70 50.52(1.95%)
코스닥 855.65 22.62(2.72%)
USD$ 1379.0 -4.0
EUR€ 1468.7 -7.2
JPY¥ 892.3 -3.7
CNY¥ 190.2 -0.8
BTC 92,801,000 773,000(0.84%)
ETH 4,495,000 26,000(-0.58%)
XRP 737.1 9.5(-1.27%)
BCH 707,800 3,300(0.47%)
EOS 1,103 8(-0.7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다시 조여오는 검찰…재계 "경영안정화 언제쯤"

  • 송고 2017.03.17 10:44 | 수정 2017.03.17 10:48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SK 최고임원 줄소환…롯데·CJ 등 '초긴장 모드'

재계 "재수사,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 미칠 수 있어" 우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재계가 또다시 경색되고 있다. 중국의 사드보복,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국내 시장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계 서열 1위인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됐고, SK와 롯데는 다시 검찰 수사의 표적이 됐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특검의 바통을 이어받은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SK와 롯데로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6일 SK그룹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김영태 전 커뮤니케이션위원장(부회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등 전·현직 최고위 임원 3명을 소환조사했다.

SK는 미르·K스포츠 재단에 111억원을 출연한 것과 관련해 당시 수감 중이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특별사면을 위해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이 다시 수사망을 조여오자 SK와 롯데 등 기업들은 정권의 '현금인출기' 역할을 하며 특혜를 챙겼다는 의혹을 씻어야 하는 곤혹스런 처지에 놓였다.

먼저 SK는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메모리반도체사업부 인수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투자 의사결정을 갖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출국금지 조치와 검찰의 수사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롯데는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을 앞두고 K스포츠 재단에 70억원을 출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롯데와 SK가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가를 바라고 지원했다는 것이 검찰 측의 주장이다. 당장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검찰 특수본의 수사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검찰의 수사가 확대됨에 따라 기업들은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하는 등 만약에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눈치다. 일단 삼성은 오는 5월쯤으로 예상되는 법원의 1심 판결까지 이재용 부회장의 무죄 입증에 온 힘을 다 쏟아야 하는 상황이다.

CJ그룹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필요하다면 SK 외에 롯데와 CJ그룹 관계자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CJ그룹 역시 "기금 출연에 대가성이 없었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인사 이동을 통해 그룹의 비상 경영 모드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각 기업들 마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을 것"이라며 "다시 시작된 검찰 수사로 인해 총수가 다시 소환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어 검찰의 수사 방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과 사드 보복 등 대내외적 혼란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위축되고 있는데 다시 재수사를 하는 것은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34.70 50.52(1.95)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9 03:41

92,801,000

▲ 773,000 (0.84%)

빗썸

04.19 03:41

92,650,000

▲ 839,000 (0.91%)

코빗

04.19 03:41

92,647,000

▲ 905,000 (0.9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