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어려운 경영환경 속 사업구조 혁신"

송고 2017.03.17 10:49 | 수정 2017.03.17 14:36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사업구조 고도화·R&D 강화 및 생산성 향상·안전·사고 근절

박 부회장 "우수인재 확보해 신사업과 R&D 역량 제고할 것"

LG화학 제16기 주주총회에서 박진수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EBN

LG화학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사업구조와 사업방식을 변화시킨다.

LG화학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동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제16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에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은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고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 중국 등의 신보호무역주의가 강해지고 한-중 기업간 기술력 차이 축소로 특정분야에서 중국기업이 한국기업을 추월하는 현상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율, 유가 등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국내외 정치환경에도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올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워진 경영상황 속 생존을 위해 사업구조와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구조 고도화 △R&D 강화 및 생산성 향상 △안전·환경 사고 근절 및 품질강화 △우수인재 확보 등을 다짐했다.

첫 번째로 박 부회장은 회사의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 사업에서는 그린, 레드바이오 사업의 핵심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고 에너지, 물, 화이트 바이오 사업은 시장 고객 경쟁 관점에서 신규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사업에서는 고부가 제품을 확대하고 설비, 부품의 표준화 및 공용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저수익 사업의 턴어라운드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미래준비를 위한 R&D(연구개발)를 강화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박 부회장은 "모든 연구개발 활동은 사업전략과 연계해 사업성과 중심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혁신전지, 중저온용 SOFC 소재 등 미래 신사업성과를 가속화하며 솔루블 OLED 등 미래형 디스플레이 소재를 적기에 개발해 가시적인 사업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화학은 안전 환경 사고 근절 및 품질강화를 통해 기본에 충실한 사업체질로 거듭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고 제로를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산업보건관리체계도 개선한다. 또 품질혁신 위해 6시그마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품질관리 인프라를 재정비할 것.

마지막으로 LG화학은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일하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신사업 및 R&D역량 제고를 위해 우수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우리의 모든 판단 기준이 고객이 될 수 있도록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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