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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다시 원유 증산…"2014년 유가 폭락 재현 우려"

  • 송고 2017.03.17 11:07 | 수정 2017.03.17 11:10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2월 생산량 1001만배럴, 전월비 26만배럴 증가

미국 생산량 910만배럴, 13개월래 최고 수준

미국의 증산에 이어 사우디 마저 원유 증산 정책으로 돌아서면서 2014년 유가 폭락 현상이 재현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의 전일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거래 종가는 배럴당 48.7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29일 45.23달러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은 OPEC이 8년 만에 감산에 합의한 날이다. OPEC의 감산효과가 도로묵이 됐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석유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미국 석유산업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기 수는 768기로 1년 전보다 288기가 증가했다. 이로 인해 최근 원유 생산량은 하루 910만배럴까지 치솟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석유산업은 넘치는 원유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유럽은 물론 최근에는 우리나라에도 200만배럴이 들어오는 등 아시아 시장도 넘보고 있다.

미국의 세계 원유시장 점유율이 높아지자 사우디는 감산정책을 포기하고 다시 증산에 나섰다.

사우디는 올해 1월 하루 975만배럴을 생산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생산량보다 68만배럴을 감산한 수준이다. 지난해 OPEC 및 비OPEC이 감산에 합의한 것을 가장 모범적으로 이행한 것이다. 이로 인해 국제유가도 50달러 중반대로 올랐다.

하지만 감산으로 줄어든 원유 공급시장에 미국이 치고 들어오자 사우디는 감산을 포기하고 다시 증산에 나섰다. 최근 OPEC의 월간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의 2월 생산량은 하루 1001만1000배럴을 기록, 전달보다 26만3300배럴이 증가했다.

미국과 사우디의 증산 정책은 2014년의 데자뷰다. 당시 두 국가가 서로 원유생산을 늘리는 치킨게임을 벌이면서 배럴당 100달러가 넘던 유가는 하반기부터 폭락하기 시작해 2016년 초에는 20달러대까지 급락했다.

사우디의 감산 포기는 다른 산유국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과 사우디의 증산은 시장점유율 확대를 뜻하기 때문에 이에 지지 않기 위해 다른 산유국들까지 증산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유국의 증산 치킨게임으로 2014년 유가 폭락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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