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원유 시추기수 9주 연속 증가, 631기
원유 선물 및 옵션 순매수 포지션 사상 최대 8.6만건 감소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기간 연장 시사 발언, 미 달러화 약세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03달러 상승한 48.78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배럴당 0.02달러 상승한 51.76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중동 두바이유는 전일보다 배럴당 0.51달러 하락한 50.13달러를 기록했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비부 장관은 16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재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감산 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알 팔리 장관의 발언이 시장에 지속 영향을 미친 것.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05% 하락한 100.31을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시추기 수 증가, 원유 선물 및 옵션 순매수 포지션 감소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원유 시추기 수는 9주 연속 증가하면서 원유 생산 증가 우려가 대두됐다.
베이커 휴즈(Baker Hughes)사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기준 미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 대비 약 14기 증가한 631를 기록했다. 2015년 9월 25일 641기 이후 최고치인 것.
미 원자재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14일 기준 원유 선물 및 옵션의 순매수 포지션이 지난 7일 대비 약 8만6000건의 계약이 감소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의 감소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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