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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주인 맞는 STX, 조만간 거래재개 가능성

우선협상대상자 SM그룹, STX 인수 절차 착수…채권단 출자전환·유상증자 등
거래소, STX가 자본잠식 해소 입증 자료 제출하면 상장 적격성심사 대상 검토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7-03-20 08:38

▲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전경.ⓒSTX조선해양

자본잠식에 빠졌던 STX가 새 주인 최종결정을 앞둬 곧 상장 폐지 위기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2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M그룹은 STX 인수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인수 과정에서 채권단 출자전환과 유상증자 등을 거치면 STX는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사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STX는 2016사업연도 말 기준 자본금 전액 잠식으로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인 이달 31일까지 해소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될 위기에 몰려 있다.

STX는 지난달 16일 자본금 전액 사실을 공시한 후 주식매매가 정지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STX가 자본잠식 해소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STX그룹 지배기업인 STX는 1976년 12월 24일 설립돼 종합 무역상사업과 자회사 지분 소유 등을 통한 투자사업을 해오고 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는 1990년 9월 12일 상장했다.

STX는 그러나 그룹이 침몰하면서 2014년 1월 17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경영 정상화 계획 약정을 맺고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 절차에 들어갔다.

STX는 인수·합병(M&A) 절차를 통해 '클린 컴퍼니'(재무구조 정상 기업)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SM그룹은 채권단 출자전환과 유상증자 등을 통해 부채를 대폭 줄여 STX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부상 부채가 9600억원으로 자산 6400억원보다 3200억원이 많다.

출자전환 3600억원, 부실 600억원 떨어내기, 유상증자 800억원 등을 추진하면 부채규모가 4600억원으로 줄어들어 STX는 자본잠식에서 1800억원 규모의 순자산 상태로 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