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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버튼 제거가 대세"…스마트폰 베젤 얇게·화면 크게

'G6' 대화면 추세 첫 주자…삼성 갤럭시S8·애플 아이폰8 '변화 예상'
'단말 스펙' 상향 평준화…디자인 측면 과감한 변화 꾀해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등록 : 2017-03-20 10:46

▲ LG전자 G6 이미지. ⓒEBN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샤오미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올해 화두로 '대화면'을 꼽고 홈 버튼을 제거하고 있다. 주력 신작 스마트폰에 적용할 기술적 혁신이 스펙 상향 평준화로 감소, 그 대안으로 디자인 측면의 과감한 변화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이 출시를 앞둔 갤럭시S8과 아이폰8에 기존 모델과는 달리 전면 홈버튼을 없앨 것으로 예상된다.

홈버튼이란 스마트폰 전면 중앙 하단에 위치한 물리 버튼이다. 누르면 홈 화면으로 언제든지 이동할 수 있으며 지문 인식 스캐너 내장으로 본인 확인 등 보안 기능도 갖춘 버튼이다.

현재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성능이 업체별로 상향 평준화가 이뤄지고 있어 단순 스펙만으로 타 제품들과 차이를 갖기엔 더 이상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홈버튼 제거는 기존 넓은 화면 정도를 넘어서 베젤(테두리)을 거의 남겨두지 않을 정도로 큰 화면을 가리키는 대화면 추세와도 그 맥을 같이 한다. 그만틈 후면, 옆면 등 자투리 공간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LG전자가 지난 10일 선보인 'G6'는 화면 크기는 전작(G5 5.3인치)보다 0.4인치 키웠지만, 전체 가로 길이는 2mm 더 줄었다. 여기에 18대9라는 새로운 비율을 채택, 스마트폰 화면이 훨씬 더 크게 보이는 효과를 줬다.

LG전자는 G6의 이같은 특징을 살리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꽉 채운다는 의미를 담아 '풀비전' 이름으로 상표권도 출원한 바 있다.

이달 29일 공개하는 삼성 갤럭시S8도 물리식 홈버튼이 사라질 전망이다. 대신 후면 카메라 우측으로 지문인식 스캐너가 위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8는 지난해 말부터 해외 IT 매체들에 의해 추정 이미지가 사전에 퍼진 바 있다. 대만과 중국 등 각국에서 유출되기 시작한 사진들의 공통점은 홈 버튼의 제거다. 유출 이미지 그대로 갤럭시S8가 출시될 경우 갤럭시S 시리즈 출시 사상 처음으로 홈 버튼이 제거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크기는 변함이 없지만 베젤을 최소화함으로써 화면 크기를 키운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화면을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로 명명하고, 지난달 24일 미국 특허청에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8 역시 물리적 홈 버튼을 없애는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애플은 2007년 선보인 1세대 아이폰부터 홈 버튼을 적용해왔다. 애플 분석가인 KGI 증권의 궈밍치 연구원은 차기 아이폰에 홈버튼을 없애는 대신 화면 하단에 가상버튼을 적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제조사들도 적극적으로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샤오미는 화면 비중을 93%까지 늘린 스마트폰 '미믹스2'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샤오미는 지난해 10월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91%.3%인 미믹스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제조사 메이주(Meizu)도 올해 말 상하단과 좌우측면의 베젤을 없앤 스마트폰을 내놓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조사들은 스마트폰의 트렌드로 디스플레이를 부각시키는 일명 베젤리스 디자인을 꼽고 이에 대한 기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홈버튼을 없애도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사용자경험을 진화시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리딩 사업자인 삼성과 애플이 먼저 디자인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임에 따라 향후 스마트폰에 물리 홈버튼이 완전히 제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