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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포켓몬고, 1등 끼리 손잡고 AR 사업 ‘가속’

YT세대 공략·유통망 집객·AR Tech 등 글로벌 협업을 통한 효과 기대
이용자 감소 포켓몬GO 우려 일축…“메이저 업데이트 통해 시장에 임팩트 충분히 가능”
박정호 사장이 수 차례 강조했던 협업 생태계 구축 본격화 예고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등록 : 2017-03-20 11:33

▲ SK텔레콤 모델이 20일 T월드 서울시청점 앞에서 ‘포켓몬 GO’ 공동 마케팅 실시 소식을 알리고 있다. ⓒSKT
SK텔레콤이 증강현실(AR)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협업 콘텐츠로 ‘포켓몬 GO’를 택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수 차례 강조했던 New ICT 영역에서의 주도권 확보가 본격화 될 조짐이다.

SK텔레콤은 20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치기반 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GO’ 공동제작사인 ‘나이언틱’, ‘포켓몬코리아’와 함께 ‘포켓몬 GO’ 공동 마케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나이언틱은 2달 전부터 국내 이통3사와 협업 관련 미팅을 진행해왔고, 최종적으로 SK텔레콤을 파트너로 낙점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단독으로 나이언틱과 포켓몬코리아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제휴기간은 1년이다.

오마르 텔레즈 나이언틱 글로벌 사업담당은 “SK텔레콤은 다른 통신사보다 플레이어의 요구사항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면서 “최상의 네트워크 및 장치를 보유함은 물론, 비콘 등 정밀 위치서비스 및 AR부문 높은 기술력을 보유해 파트너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 오마르 텔레즈 나이언틱 글로벌 사업담당이 20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기자실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과의 ‘포켓몬 GO’ 제휴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EBN
3사의 제휴와 함께 ‘포맷몬 GO’ 공동 마케팅은 국내서 바로 시작된다.

전국 4000여곳의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은 오는 21일부터 3월말까지 순차적으로 게임 속 AR 공간에서 ‘포켓스탑’, ‘체육관’으로 바뀐다. 기존 유저는 물론, 인구 밀집도가 낮은 지역에 거주하는 이용자도 앞으로 전국에 위치한 SK텔레콤 대리점을 통해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또한 SK텔레콤은 ‘나이언틱’과 함께 SK텔레콤 고객에게 오는 6월말까지 ‘포켓몬 GO’ 게임 이용 중 발생하는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단 게임 다운로드 및 업데이트에 필요한 데이터는 제외된다.

SK텔레콤 측은 “데이터 무료 제공을 통해 이용자 당 월 평균 250MB 수준의 데이터 혜택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해보고 연장여부는 추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포켓몬 GO’ 게임 아이템을 처음 구매하는 SK텔레콤 고객 선착순 3만명을 대상으로 100포켓코인(한화 1210원)’ 증정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번 공동마케팅을 통해 SK텔레콤은 △매력적인 콘텐츠 제휴를 통한 YT세대 공략 △게임을 통한 고객접점 확대에 따른 유통망 집객 △5G 핵심서비스로 분류되는 AR Tech 협력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포켓파이 △누구 △키즈폰 등 기존 상품에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액세서리 판매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초기보다 이용자가 급격히 줄며 인기가 주춤해진 ‘포켓몬 GO’와의 시너지가 얼마만큼 나타날지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홍승진 SK텔레콤 마케팅전략팀장은 “이용자 추이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게임 카테코리 내에선 2위와의 격차가 상당히 존재한다”면서 “날씨가 따뜻해지고 제휴처가 늘어나면 조금 더 많은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 게임을 단기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면서 메이저 업데이트 같은 콘텐츠를 추가하면 시장에 임팩트를 충분히 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SK텔레콤은 향후 ‘포켓몬 GO’를 활용해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과 5G 기반의 AR 기술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는 박정호 사장이 수 차례 강조했던 협업 생태계 구축의 일환이다. 박 사장은 “New ICT 생태계 확산을 위한 다양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ICT 새판 짜기를 주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진수 SK텔레콤 랩장은 “AR 기술의 에코시스템 초기 사례를 포켓몬 GO로 보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시장 자체를 키우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이와 연계해 5G 관련 서비스를 올해 지속적으로 보여줄 것이다. SK텔레콤과 나이언틱 AR서비스를 접목해서 협력하는 것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