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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롯데 BU장 "롯데정밀화학 키울 것"…발언 왜?

신임 대표이사에 화학 전문가 이홍열 부사장 내정
정관변경 통해 식품·산업용 가스 등 추가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7-03-20 14:16

▲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총괄사장. [사진=롯데그룹]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이 올해 롯데정밀화학의 성장을 언급함에 따라 올해 롯데정밀화학을 향한 대규모 투자가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롯데정밀화학 등에 따르면 최근 석유화학협회 정기총회에서 허수영 총괄사장은 "롯데케미칼은 범용 중심이기 때문에 올해 롯데정밀화학을 키울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따라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에 대한 증설 등의 투자도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매출 1조1107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다소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42.3% 급증했다. 주력사업인 염소와 셀룰로스 계열 제품의 가격 상승과 환율 효과 등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

한국투자증권은 중국의 환경 규제에 따라 가성소다의 국제가격이 강세이고 유가 하락, 글리세린 가격 강세 등의 영향으로 롯데정밀화학의 1분기 실적도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50% 이상 개선될 여지가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 이홍열 신임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롯데정밀화학]
이홍열 부사장이 롯데정밀화학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게 되면서 내부에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부사장은 1983년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해 35년간 석유화학 분야에서 설계, 기술, 건설, 정비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한 화학산업 전문가이다.

최근에는 우즈베키스탄 현지법인 대표를 맡아 가스전 화학단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이전 삼성정밀화학 때부터 인사기획 전문가가 대표를 맡아왔기 때문에 이번 화학 전문가 대표의 지휘 아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롯데정밀화학이 오는 24일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건강기능식품과 산업용 가스 등을 추가하는 것도 허 총괄사장의 롯데정밀화학을 키울 것이라는 발언과 관련짓고 있다.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활용한 신사업 진출로 성장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사업목적에 식품, 기초유기화학물질 제조업, 산업용가스 제조 및 가공, 화장품·생활용품 원료와 제품의 가공·제조 등을 추가한다고 공시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증설 등 투자 계획은 아직까지 확정된 바 없다"면서도 "ECH, 가성소다 등 염소 계열 사업부문보다 의약용캡슐 원료로 사용되는 애니코트, 건축용첨가제 메셀로스 등 스페셜티 케미칼 분야인 셀룰로스 계열에 투자를 조금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