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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공여 혐의' 이재용 부회장, 23일 두번째 공판준비기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23일 오전 10시 2차 공판준비기일 열어
삼성 측, 1차 때와 동일하게 특검 공소사실 전면 부인할 듯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등록 : 2017-03-20 16:35

▲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검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 일가에 430억원대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23일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맞는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오는 23일 오전 10시에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2회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와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정부의 도움을 받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씨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받아 구속기소된 상황이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 등과 공모해 지난 2014년 9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최순실씨가 지배하는 독일 법인 코어스포츠에 213억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77억9735만원을 지급한 혐의 등을 적용했다.

또한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은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사무총장으로 있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2800만원,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220억2800만원을 출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러나 삼성 측은 지난 9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특검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 부회장과 함께 기소된 박 사장과 최 부회장, 장 사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등도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공판절차에서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아울러 1차때와 마찬가지로 이 부회장과 최 부회장, 박사장 등은 2차 공판준비기일에도 불출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