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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소환]朴조사실은 중앙지검 1001호…검사와 홀로 마주 앉아

조사실 구석엔 탁자·소파 2개도 마련
화장실 시설, 복도 맞은편에 위치한 일반 화장실 이용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등록 : 2017-03-21 09:46

▲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자택앞에 도착해 마중나온 친박 의원들 및 전 청와대 참모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포토

21일 검찰에 출석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조사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10층 1001호 조사실에서 진행된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중간 출입문을 거쳐 특수1부 검사실들과 1002호 휴게실을 지나면 오른쪽 복도 끝에 자리 잡은 방이다.

일반 검사실을 개조한 곳으로 밖에서만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편광 유리는 별도로 설치돼있지 않다. 조사실 안엔 크게 세 개의 책상이 놓여있는데 출입문 바로 앞엔 변호인용, 옆엔 수사관용 책상이 먼저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출입문을 등지고 남쪽 창가를 바라보고 앉는다. 맞은편에는 조사를 진행할 담당 부장검사와 검사 2명이 자리한다.

변호인은 박 전 대통령 옆에 앉지 않고 뒤에 마련된 별도의 작은 책상에 혼자 앉도록 한 게 눈에 띈다.

이는 변호인이 조사 중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차단하고 혐의사실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경험과 생각을 가감 없이 확인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변호인이 조사 내용을 상세히 메모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돌발 질문'시 박 전 대통령과 변호인의 대처, 검찰의 대응이 주목된다. 형사소송법상 변호인은 입회가 가능하다. 다만 형소법 취지와 검찰 실무상 변호인이 신문 과정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조사실 구석엔 탁자와 소파 2개도 마련돼있다. 1001호와 내부에서 별도의 문으로 바로 통하는 1002호 휴게실엔 응급용 침대가 구비돼 있으며 책상 1개, 탁자와 소파 2개도 놓여있다.

조사 중간 식사나 휴식이 이 공간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장실 시설은 내부에 별도로 없어 복도 맞은편에 있는 일반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11일 만인 이날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검찰과 특검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혐의는 모두 13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