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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마사지'로 '허풍선' 공모가 남발하는 대형 증권사

  • 송고 2017.03.21 15:06 | 수정 2017.03.22 09:08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초대형IB간 과당경쟁으로 대형증권사 기업공개 실적에 '거품' 비난

셀트리온헬스케어·덴티움등 회계논란이 기업가치평가에 영향준 사례

ⓒ초대형 IB들 간의 사업경쟁에 더해 내부 실적경합까지 겹치면서 대형 증권사의 기업공개 
실적에 거품이 꼈다는 지적이 나온다.

ⓒ초대형 IB들 간의 사업경쟁에 더해 내부 실적경합까지 겹치면서 대형 증권사의 기업공개 실적에 거품이 꼈다는 지적이 나온다.


초대형 IB들 간의 사업경쟁에 더해 내부 실적경합까지 겹치면서 대형 증권사의 기업공개
실적에 거품이 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관 수수료에 욕심을 낸 증권사들이 무리하게 기업가치를 높혀 상장 이후 공모가를 밑돈 종목이 수두룩한 실정이다.

'공모가 거품 논란'은 기업 평가능력보다, 수수료 성과에 결정권자 마음이 쏠리면서 벌어진 증권업계 고질적 병폐로 언급된다. 주된 원인은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 등 대형사 간의 상장 주관 유치 경쟁과 실적 비교 구도다.

상장 준비 중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새내기주 덴티움도 회계상의 논란이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면서 이슈가 된 경우다.

앞으로는 상장주관사가 평가한 기업가치(밸류에이션)와 기업 몸값에 거품이 있을 경우, 한국거래소로부터 페널티를 받을 수 있어 증권사의 강도 높은 자정 노력이 요구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모주의 상장 당일 평균 수익률(공모가 대비 당일 종가 기준)은 22.7%로 집계됐다. 전년(34.1%)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로 상장일 종가가 아예 공모가를 밑돌았다. 지난해 공모주로 나온 총 68개 종목 중 마이너스 수익률(평균 -15.7%)을 기록한 종목은 무려 22개(32.3%)에 달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한국거래소 자료를 참조한 결과에서도 신규 상장사의 희망 공모가와 실제 주가 간 괴리율이 크다는 점이 확인된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한 △엘에스전선아시아 △팬젠 △인텔리안테크 △에코마케팅 현재 주가는 공모가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한 12개사중 4곳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

NH투자증권이 주관한 △퓨처켐 △엘엔케이바이오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클리오 △신라젠 △현성바이탈도 마이너스 수익률로 체면을 구겼다. 상장 주관한 9개사 중 7개사가 마이너스였다. 미래에셋대우는 9곳 중 6곳이 마이너스 수익률이었다.

이같은 공모가 부풀리기는 초대형 IB들 간의 기업금융 유치 경쟁과 증권사 내부에서 비롯된 실적비교 관행 때문이다. 이를 위해 회계 상의 실적을 보다 유리하게 부풀리거나,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등의 폐해가 발생했다.

특히 한투증권과 NH투증처럼 장수 CEO 체제에서 차기 CEO를 양성 중인 증권사의 경우 사업부문별 결정권자들 간의 경합이 과열되면서 결과적으로 공모가 부풀리기로 이어진 측면이 강하다.

상장의 질보단 수수료 규모와 이익 규모로 사업 부문별 성패가 갈리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금융 대 자산관리는 대형 증권사의 주된 먹거리 사업으로 한투와 NH 등 대형사들이 주력하는 영역이다.

더욱이 올해부터 격전지가 된 초대형 IB 간의 한판 승부도 증권사 간의 경쟁을 더욱 부채질 하는 실정이다. 초대형 IB제도는 원할한 기업 구조조정 등을 이끌기 위한 정책 중 하나로 제시됐지만 시장 관계자인 증권사 입장에서는 시장 확대 목적이 뚜렷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초대형 IB 제도가 증권사 돈벌라는 의미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실적으로 승부하는 증권사들 간의 자존심 싸움이 됐다"면서 "이같은 경쟁으로 기업으로의 자금 공급이 원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증권사들의 '거품 공모가' 관행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주식 공모를 주선하는 증권사나 상장사들이 공모주의 인기에 기대 몸값(공모가)을 잇따라 상향하자 거래소와 금융당국은 상장주관사의 밸류에이션을 사후 평가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현재 평가 결과에 따라 페널티를 주거나 거래소 인정 우수 투자은행(IB)으로 선정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도 공모주 시장은 넷마블게임즈 등 대어들이 잇따라 상장을 예고하면서 예상 공모 규모만 1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역대 최대였던 2010년(8조7000억원)을 뛰어넘는 규모
다.

개인투자자로선 반길 만한 소식이지만 공모주에 직접 투자할 땐 유의해야 할 사항이 적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모가가 적정한가’다. 공모가가 실제 가치보다 높을수록 수익을 낼 확률은 낮아진다. 따라서 투자자는 투자설명서 1부에 수록된 ‘인수인의 의견’란의 공모가 산정방법과 근거를 살펴 공모가에 거품이 끼어있는지를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기관투자자가의 움직임을 눈여겨 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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