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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채 기자의 숫자로 본 금융]기업 브랜드 순위와 신뢰도

  • 송고 2017.03.22 09:37 | 수정 2017.03.22 18:05
  • 정희채 기자 (sfmks@ebn.co.kr)

‘삼성’이라는 브랜드가치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그룹 총수 구속과 삼성전자의 주력상품인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로 지난해 세계 글로벌 기업평판지수 7위에서 올해 49위로 추락했다.

이번 결과는 최근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슨폴이 발표한 것으로 현재 여러 기관에서 기업 평판지수(브랜드)가치를 발표하고 있다.

브랜드가치(brand value)는 브랜드가 갖고 있는 무형의 자산으로 시중에 상표를 팔때 받을 수 있는 추정가치로 브랜드의 지명도만으로 현재 또는 미래에 거둘 수 있는 이익을 금액으로 환산한 것을 말한다.

브랜드가치는 기업이 단기간에 쌓아올린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지속적인 이미지(신뢰도)를 만들어낸 무형의 값어치인 것이다. 브랜드가치는 쌓기는 힘들어도 한순간 무너지기는 쉬운 만큼 어렵게 쌓은 이미지를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2014년 말 일명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일으킨 대한항공처럼 한 사람의 잘못이 기업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할 수도 있다. 특히 주요 요직에 있는 사람의 허물은 더욱 큰 충격을 주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통용된 평가방법으로 결정 된 것은 없으며 영국의 국제브랜드평가 전문회사 '인터브랜드(Interbrand)'의 브랜드가치 평가가 대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5년 기준 세계 100대 브랜드를 보면 애플이 1위로 1781억 1900만 달러(한화 약 198조6739억원)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구글(1332억5200만 달러)과 코카콜라(731억 달러)가 차지했다. 한국기업 브랜드로는 삼성(7위)을 비롯해 현대자동차(35위), 기아자동차(69위)가 100대 브랜드에 들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지난 15일 발표한 ‘2017년도 제19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조사에 따르면 서비스재 금융지주에서는 신한금융과 은행에서도 신한은행이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생명보험과 증권은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이, 장기보험에선 현대해상이, 지방은행은 부산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브랜드 사용료에 대한 얘깃거리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농협’의 명칭사용료를 놓고 농협금융계열사와 농협이 언론에 자주 언급됐다. 최종적으로 올해부터 명칭사용료의 이름을 올해부터 '농업지원사업비'로 변경하고 사용요율도 소폭인하 했다.

‘신한’에 대한 브랜드는 지난 2001년 세워진 신한금융지주에게 있다. 당시 신한은행이 갖고 있는 명칭소유권을 지주에 넘겼다. 이후 2008년 설립된 KB금융지주의 경우 ‘KB’라는 명칭 소유권을 지주에 넘기지 않고 KB국민은행이 소유했다. 추후 명칭 소유권을 은행에서 지주로 이전하려고 했지만 뜻(?)하지 않은 일에 발목을 잡혔다.

브랜드 명칭을 이전하게 될 경우 증여세를 내야하는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들리는 바로는 당시 수백억원 이상을 증여세로 내야해 그냥 KB국민은행이 지속적으로 소유하는 것으로 하기로 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가 명칭을 빌려주고 사용료를 받지 않는 것은 잘못됐다는 지적에 지난해 9월부터는 KB금융지주 계열사들이 KB국민은행에 명칭사용료를 내고 있다.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경기가 불황이거나 경쟁이 치열해 질수록 브랜드 가치를 중요시한다는 결과도 있다.

이제 브랜드가치는 기업의 신뢰도를 나타내는 척도로 쓰이고 있다. 브랜드에 관한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지만 어쨌든 브랜드의 가치를 따지는 방향으로 사회적인 분위기가 흐르는 것만은 자명한 만큼 기업들은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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