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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도넛시장…업계 1위 던킨도너츠 '휘청' 크리스피크림 '방긋'

  • 송고 2017.03.22 13:53 | 수정 2017.03.22 13:58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던킨도너츠, 매장 수 지속 감소…3년 새 123개 폐점 등 성장세 '위축'

크리스피크림, 매장수 매년 늘어…신제품 판매와 가맹점 매출 호조

ⓒEBN

ⓒEBN

최근 디저트의 다양화로 도넛 시장이 저무는 가운데 업계 1위인 던킨도너츠와 크리스피크림도넛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도너츠는 매장 수가 지속 감소추세로 성장세가 꺾인지 오래다. 지난 2013년 903개 매장에서 지난해 780여개로 123개나 폐점했다.

실제로 4층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명동에서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켰던 던킨도너츠 명동본점은 최근 인형뽑기방이 들어서며 대표 상권에서 퇴출됐다.

지난 2008년 국내 디저트 시장에 '도넛 열풍'이 불면서 던킨도너츠 명동본점은 하루 매출이 1000만원에 육박하는 등 한 때 화려한 전성기를 맞았었다. 전체 매장 가운데 4번째로 높은 매출을 올리고 20% 성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던킨도너츠가 국내 진출한 지 30여년을 맞으면서 커피전문점의 성장과 '대왕 카스테라'와 같은 새로운 디저트 전문점들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매출 역시 2012년 2170억원에서 3.3% 감소해 2013년 209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부진 배경에 대해 회사 측은 각 상권에 따른 임대료 및 인건비 상승 등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던킨도너츠와 같이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크리스피크림도넛(이하 크리스피)의 매장 수와 매출은 매년 늘고 있어 대조적이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의 국내 사업은 국내 토종 햄버거 브랜드인 롯데리아에서 전개하고 있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의 2014년 매장 수는 101개, 2015년 123개, 지난해 142개까지 늘어났다. 매출의 경우 2014년 기준 전년대비 4.6%, 2015년 3.2%, 작년은 6.8%나 신장했다. 침체되고 있는 도넛 시장을 감안하면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의 매장 수 확대는 시즌별로 출시하는 신제품 판매 호조와 수도권 중심의 매장에서 지역 핵심 상권으로의 출점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2014년 말부터 국내에서 시작한 가맹사업이 호조세를 띈 것도 매출 신장에 한 몫했다.

인기를 끌었던 신제품으로는 딸기, 오렌지 등 제철 과일을 활용한 신제품과 포켓몬, 스폰지밥 등 다양한 캐릭터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시즌 제품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3월 제철 딸기를 활용해 선보인 '리얼 스트로베리 7종' 매출이 기존 제품 대비 37.8%나 뛰었으며 캐릭터 '스폰지밥' 콜라보레이션 신제품은 24.8% 신장했다.

다만 크리스피의 경우도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었던 명동과 강남 점포 위치를 역세권 상권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이전했다. 매년 오르는 높은 임대료 탓에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던킨도너츠가 '커피앤도넛'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즌 제품들이 새롭게 출시돼야 소비심리도 자극하고 호기심을 유발하는데 제품에 대한 큰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매출 다변화 전략으로 일시적으로 매장이 줄어든 것"이라며 "던킨도너츠는 '통밀도넛'과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한 핫샌드위치 메뉴를 강화하는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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