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급서비스 일평균 이용건수 2025만건…전년대비 4.4% 증가
직불전자지급서비스 82건…94.1% '뚝'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을 통한 전자금융 서비스가 활발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의 '2016년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금융업자 및 금융기관이 제공한 전자지급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2025만건으로 전년대비 4.4% 늘었다. 국민 5면 중 2명이 평균 하루 한 번 전자지급서비스를 이용한 셈이다.
이용건수가 2000만건(이하 하루 평균 기준)을 넘어서기는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2008년 1173만건과 비교하면 8년 사이에 73%나 급증한 수준이다.
전자지급 이용금액도 3435억원으로 36.1%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자지급서비스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선불전자지급·직불전자지급·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전자고지결제 등으로 나뉜다.
온라인쇼핑몰을 대신해 카드승인정보 수신, 대금회수 등을 대행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은 474만7000건으로 31.1% 급증했으며 이용금액도 2449억7600만원으로 36.7% 늘어났다.
결제대금예치는 이용금액이 114만6000건으로 0.9%, 이용금액이 563억4200만원으로 23.5% 각각 늘었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쇼핑몰 등의 구매대금을 예치하고 구매자에게 물품이 전달됐는지 확인한 뒤 대금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교통카드 등 소액지급에 많이 쓰이는 선불전자지급 서비스는 1428만4000건으로 2.1% 줄었지만 이용금액은 305억7400만원으로 48.4% 증가했다.
전자고지결제의 경우 이용 건수가 6만5400건으로 전년대비 87.4% 급증했다. 이는 작년 2분기 이후 신용카드사가 아파트 관리비 납부 서비스에 대한 영업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직불전자지급수단과 전자화폐는 줄었다.
결제대금이 구매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직접 이체되는 직불전자지급서비스는 이용 건수가 82건으로 94.1%나 급감했다.
전자화폐도 이용실적은 8606건, 1617만원으로 각각 41.2%, 33.6% 줄었다.
간편결제와 간편송금 등 신종 전자지급서비스도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해 신종 전자지급서비스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00만건, 328억원으로 매 분기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실적은 86만건, 260억원으로 유통·제조업 기반 업체가 증가세를 주도했으며 간편송금서비스 이용실적은 14만건, 68억원으로 전자금융업자 중심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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