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지수, 133.77…전년동월대비 10% 상승
수입가격 상승으로 교역조건 '악화일로'
지난달 수출물량이 4개월 연속 늘면서 2년 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많이 올라 교역조건은 악화되는 모양새다.
22일 한국은행의 '2017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33.77로 전년동월(121.60)대비 10.0% 상승했다. 이는 2014년 12월 12.5%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고다.
수출물량지수는 작년 11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입물량지수는 2월 119.30으로 전년동월대비 8.6% 오르며 역시 4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수입금액지수는 102.62로 24.3%나 올라 2011년 9월 30.0% 이후 5년 5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86.14로 59.8%나 올랐고 광산품도 92.12로 57.9%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도 115.62로 22.2% 올라 5년 5개월 만에 가장 큰폭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110.00로 72.2%나 급등했고 1차 금속제품도 112.44로 38.2% 상승했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0.48로 2.9% 하락하며 2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는 수입가격 상승률(14.4%)이 수출가격 상승률(11.1%)보다 컸기 때문이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로 만든 소득교역조건지수는 2월 134.41로 6.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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