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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해외 프로젝트 원가상승·미청구공사 '빨간불'

  • 송고 2017.03.23 10:42 | 수정 2017.03.23 10:42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나이스신평 "이라크·쿠웨이트 등 중동 프로젝트 추가손실 가능성 높아"

원가율 조정 5604억원, 저질 미청구공사금액도 4007억원

2014년 이라크 카르발라 현장에서 열린 카르발라 프로젝트 계약식에서 임병용 GS건설 사장(오른쪽)과 압둘 카림 이라크 석유부 장관(왼쪽)이 계약 서명식 후 선물을 나누고 있다. ⓒGS건설

2014년 이라크 카르발라 현장에서 열린 카르발라 프로젝트 계약식에서 임병용 GS건설 사장(오른쪽)과 압둘 카림 이라크 석유부 장관(왼쪽)이 계약 서명식 후 선물을 나누고 있다. ⓒGS건설

GS건설이 해외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손실이 다른 건설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나이스신용평가의 '해외 건설프로젝트 손실 얼마나 남았나-공사원가율과 미청구공사의 회사간 비교를 통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GS건설은 원가율 조정에 따른 발생 가능 손실과 회수 가능성이 낮은 미청구공사금액이 가장 컸다.

나이스신평은 동일한 완공예정시기, 공종, 지역의 프로젝트를 비교해 원가율이 10% 이상 차이가 나는 프로젝트를 '원가율 조정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로 분류했다. 점검 회사는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SK건설, 한화건설이다.

이에 따르면 원가율 조정에 따른 발생 가능 손실 규모는 GS건설 5604억원, SK건설 2430억원, 대우건설 1014억원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의 손실은 대부분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와 쿠웨이트 청정연료 생산공장(CFP) 프로젝트에서 발생한다. 쿠웨이트 CFP 프로젝트는 SK건설과 대우건설도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사업이다.

이라크 카르발라 프로젝트는 2018년 준공 예정인 여타 중동 프로젝트의 원가율이 99% 수준인 데 반해,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낮게 책정돼 재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발주처인 이라크 석유프로젝트공사(SCOP)의 공사대금 지급 지연으로 공사비 투입시기를 조정해 공사기간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GS건설을 포함해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SK건설이 2014년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수주한 사업으로, 도급액은 7조238억원에 이른다. SK건설의 경우 완공 시점을 2019년으로 구분해 원가율 조정 가능 프로젝트로 계산되지 않았지만 공동수행 공사이기 때문에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GS건설과 SK건설, 대우건설 모두에게 손실 분석 영향을 준 쿠웨이트 CFP 프로젝트는 2014년 쿠웨이트의 국영정유회사(KNPC)가 3개 패키지(MAA, MAB1, MAB2)로 나눠 발주한 사업이다.

GS건설과 SK건설은 일본 엔지니어링회사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MAA 패키지를 수주했고, 대우건설은 현대중공업과 미국 엔지니어링회사 플루어(Flour)와 MAB2를 진행하고 있다.

나이스신평은 "세부 공종은 차이가 있으나 동일하게 KNPC에서 발주해 2018년 완공 예정인 술파 핸들링 프로젝트(SHFP)의 경우 대림산업에서 원가율 조정으로 적자사업으로 전환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평이 회수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한 '상시 모니터링 대상지역'의 미청구공사금액도 GS건설이 400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GS건설의 미청구공사는 사우디 PP-12 복합화력발전소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GS건설은 PAC와 FAC 발급 후 받는 공사대금 비중이 각각 10%로 높아 완공시점 임박에도 불구하고 미청구공사 비중이 높은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

PAC는 시운전에 문제없음이 확인되었을 때 사업주로부터 발급받는 공증서, FAC는 보증 기간까지 공장 운전이 문제없을 경우 사업주로부터 발급받는 공증서다. 이 외에도 대우건설은 850억원, 한화건설은 363억원이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가영 나이스신평 기업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예정대로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경우 추가 원가 발생 및 미청구공사 손상인식은 없을 수 있다"며 "GS건설의 경우 손실 프로젝트의 완공 지연과 지속적인 원가 투입으로 지난해 12월 장단기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이번 보고서의 원가율 조정가능성을 상당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카르발라의 경우 현재까지 공사대금 지급의 문제가 없었고 만약 발주처가 공사대금을 내지 않으면 공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한 사업장이며, 쿠웨이트 CFP의 경우도 현재까지 공사 진행이 순조로운 사업장"이라며 "또 사우디 PP12, 사우디 라빅2 CP4, 쿠웨이트 와라 등 3개 사업장은 상반기 정산을 완료 계획인 사업장으로 구체적인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보고서는 과거 저가 수주 사업장을 기준으로 한 단순 추정치에 불과하다"며 "GS건설은 상반기 주요 해외 부실 사업장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뚜렷한 실적 개선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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