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평균 거래량 21.8kg…2014년比 289.3% 성장
실물사업자·실물자산투자 원하는 개인 비중 압도적
KRX금시장이 지난 2014년 3월20일 개설된 이후 3년 만에 3.9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는 시장 개장일부터 올해 3월20일까지 KRX금시장에서 총 8803kg이 거래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약 3965억원 규모다.
아울러 올해 일평균 거래량은 21.8kg으로 지난 2014년과 비교해 289.3% 증가했다.
부가가치세 면제·관세율 비과세·법인세 경감 등 정부의 세제지원과 거래소의 수수료 면제·마케팅 활동 등 적극적인 거래활성화 정책이 이 같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거래소 측은 평가했다.
또 가격은 올해 3월20일 기준 4만4720원으로 시장 개장일(4만6950원)보다 2230원(4.8%)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제 금세시 등락 방향과 거의 일치한다”며 “국제 금시세 대비 올해 평균 100.46% 수준에서 KRX금시장 가격이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시장 참가자는 대부분 실물사업자와 실물자산투자를 원하는 개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4년 실물사업자 비중은 전체의 45.3%, 개인투자자는 54.7%였다. 올해는 각각 38.9%, 53.1%로 2014년보다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해 7월 시행된 유동성공급자(LP) 제도 도입으로 기관비중이 증가한 게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금 공급사업자가 3년간 공급한 금은 4656kg으로 이 중 국내생산금이 2872kg(61.7%), 수입금은 1784kg(38.3%)을 차지했다. 특히 KRX금시장이 안착하면서 올해 1월부터 3월22일까지 누적입고량은 901kg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4배나 늘어났다.
거래소는 오는 9월까지 미니금(100g)을 상장하는 것과 더불어 상장지수펀드(ETF) 등 연계상품 개발을 통해 국내 금 거래의 50% 수용을 목표로 삼았다.
거래소 측은 “KRX금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금시장 활성화를 위한 투자자별 맞춤형 교육과 마케팅 전개, LP 인센티브 제공 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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